샘터 2016.4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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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봄 기운이 만연하다. 바람이 불어도 '봄바람' 느낌이 나고,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 분위기를 만들어가니, 그야말로 봄이 왔다. 아직은 소식이 없지만 조금만 지나면 벚꽃도 만개할 것이다. 올해는 잊지 말고 벚꽃놀이를 즐겨야겠다. 이번 달에도 월간 샘터 4월호를 보며 세상의 소리를 들어본다.

 

이번 호에서는 1970년 4월 창간호에 나온 글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지금으로부터 마흔여섯 해 전인 1970년 봄에 월간 샘터가 시작되어 어느덧 중년의 나이에 이르렀다. 요즘에 김소월, 윤동주의 초판본 시집이 유행하고 있는데, 세로로 쓰인 옛 기사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 '도나스 냄새'라는 글인데 삼양식품 도봉공장 포장부 반장이었던 백인숙 님이 써주신 글이다.

 

이달에 만난 사람엄홍길. 사진 밑에 "샘터 46돌 축하드리며 히말라야의 성스러운 기운을 드립니다"라는 사인이 눈에 띈다. '오늘의 나를 만든 건 열여덟 번의 실패입니다'라는 글을 읽으며 인생을 배운다. '건축학개론'에서는 법정 스님이 머무셨던 일월암 근처에 지어진 암자 '정,방'을 다룬다. 법정 스님이 머물던 수행처에 딸린 자그마한 현대식 암자인 정,방은 정갈하고 고요한 분위기이다. 주변 환경을 생각하여 소나무 뿌리를 건들지 말라는 법정 스님의 뜻을 받들어 지었지만 스님은 이것마저 사치라고 생각하셨는지 그곳에 들지 않으셨다고 한다.

 

'법륜 스님의 마음 공부'는 매달 기다리는 코너이다. 이번에는 어떻게 하면 단순하게 생각하고 단순하게 살 수 있을지 묻는 이에게 속시원하게 답변해준다. 글 쓰는 기생충 박사 서민이 들려주는 글쓰기에서는 '글쓰기에 독서가 중요한 이유'를 들려준다. 100세 시대 건강법에서는 '봄철 건강 잡는 법'을 알려주는데 몸에 좋은 음식을 찾기보다는 나쁜 음식을 피하고, 지나친 운동보다는 생활 속 활동을 늘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 강연에서는 <하루15분 정리의 힘>의 저자인 윤선현 대표 초청 강연에 대해 들려준다. '정리를 실천하는 데 필요한 일곱 가지 습관'도 유용하다. 첫째, 버릴 것보다 쓸 것부터 정리한다. 둘째, 모든 물건은 사용한 뒤 반드시 제자리에 두어야 한다. 셋째, 음식이나 화장품은 유통기한 안에 소비한다. 넷째, 꼭 써야할 때, 꼭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 때, 꼭 쓸 만큼만 산다. 다섯째, 개인적인 추억이 담긴 물건을 보관하는 추억상자를 만든다. 여섯째, 바구니나 상자같은 정리도구를 활용한다. 일곱째, 정리 규칙을 실천한다. 윤선현 대표는 "지금 정리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내 인생이 정리될 수도 있다"고 단언한다. 인생의 행복, 인생의 질서가 정리하는 습관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겠다.

 

월간 샘터 2016년 4월호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알찬 글을 볼 수 있었다. 호기심이 생기는 분야에 대한 글도 보이고 글쓰기나 정리에 대해서도 필요한 정보를 쏙쏙 짚어주어 유용했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니 외출할 일이 많아져서 아껴둘 틈도 없이 다 읽어버리게 되어 내심 아깝기도 하다. 외출할 때의 편안한 동반자가 된 월간 샘터, 벌써 46주년을 맞이했다. 오랫동안 꾸준히 매달 출간되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달 호는 꽃구경 나가서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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