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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 인생이 빛나는 곤마리 정리법
곤도 마리에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세수는 매일 하면서도 정리에 대해서는 '나중에 시간 나면 해야지.'라는 마음이 밑바탕에 깔려있다. 막상 정리에 몰입하려고 날을 잡아도 물건을 꺼내놓고 상념에 잠기다가 시간을 다 허비하기도 여러 번이었다. 그나마 요즘에는 책을 통해 정리하는 데에 도움을 많이 받는다. 특히 곤도 마리에의 책이 이론과 실전에 유용한 책이었다. 정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살아나면서 실제로 행동에 옮기도록 유도한다.
이 책의 저자는 곤도 마리에. 일본 최고의 정리 컨설턴트이다. 그동안 곤도 마리에의『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버리면서 채우는 정리의 기적』『정리의 발견』를 읽으며 정리를 숙제가 아닌 축제라고 생각하며 어느 정도 주변 정리를 해낸 것이 큰 수확이었다. 곤도 마리에 정리법의 핵심인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라는 제목의 이 책은 곤마리 정리법의 핵심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곤도 마리에 식 정리 노하우의 집대성인 이 책『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를 통해 시원하게 주변 정리를 해본다.
정리의 기본은 '버리기'라고 정리 관련 여러 책자에서 의견을 모은다. 곤도 마리에도 '버리기'가 끝나기 전에는 수납을 시작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설레지 않는 것은 무조건 버리는 것이 정리의 기본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이상적인 공간을 상상하며 머릿속으로 정리해보는 것이 선행되어야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일러스트와 함께 이상적인 현관, 거실, 주방, 서재, 침실, 욕실, 화장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글로 써봐도 좋고, 인테리어 잡지에서 마음에 드는 방의 사진을 오려도 좋다고 조언한다. 이상적인 생활상을 머릿속에 그리고 나면 왜 정리를 하고 싶은지, 정리가 끝난 후에 어떻게 살고 싶은지 알 수 있게 되니 꼭 필요한 관문이라 생각하고 그림을 그려봐야할 것이다.
무조건 다 버린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설레는 물건을 제대로 남길 수 있어야 비로소 이상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다. (30쪽)
곤도 마리에는 정리에도 순서가 있다며, 의류, 책, 서류, 소품, 추억의 물건 순으로 정리하라고 한다. 추억의 물건을 먼저 손 댔다가는 다른 정리는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정리가 끝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쉽게 할 수 있는 것부터 부담없이 정리할 수 있는 정리 순서라는 생각이 든다. 직접 해보면 이 방법이 꽤나 실용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추억의 물건을 정리할 때 절대 해서는 안 될 것이 '통째로 친정집에 보내기'이고, '버리기 힘든 물건을 두고 너무 망설이지 말자' 또한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 추억의 물건은 미래의 나 자신을 설레게 만들어줄 수 있을까?'하는 기준으로 하나하나 물건을 바라보며 지나간 과거를 정리하도록 한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나뉜다. 1장에서 정리 마인드를 굳건히 하고, 2장부터는 본격적으로 정리 노하우를 알려준다. 2장에서는 상의, 하의, 양말, 속옷, 가방 등 의류 정리에 대하여, 3장에서는 책 정리, 4장에서는 서류 정리, 5장에서는 소품 정리를 다룬다. 곤마리식 정리법의 진수를 보여주는 책이다. 그동안 곤도 마리에의 책을 보며 정리 마인드를 제대로 세우는 데에 도움을 받았다면 이 책은 실용적인 노하우를 담아 정리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대로만 따라하면 이상적인 공간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108가지 물건별 완벽 정리 가이드이다.
곤도 마리에 책 중 꼭 한 권만 소유하고 싶다면 이 책이 좋을 것이다. 어느 순간 정리 축제에 몰입하고 싶을 때에 곁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그림도 쉽고 한눈에 들어오도록 그려놓아 한결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필요한 부분만 찾아 읽으며 정리할 수 있다는 점도 좋다. 일러스트와 함께 정리의 핵심을 잘 담아내어 정리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고, 바로 행동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정리하기 좋은 계절, 이 책이 정리하고 싶은 마음을 건드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