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6.3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이제 3월이 왔다. 아직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지만 꽃이 피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봄은 이미 와 있나보다. 물오름달에 만나는 월간 샘터를 통해 봄을 맞이해본다. 이번 달에도 표지는 김상구 판화 작가의 작품으로 꾸며졌다. 2003년작 목판화작인데 작품 감상을 시작으로 월간 샘터 3월호를 읽기 시작한다. 실제보다 살짝 앞선 시기에 월간 샘터를 보며 미래를 맞이하는데 이번 달에도 알찬 기사가 채워져 있어서 기분 좋게 읽을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발행인 김성구의 '후회 없는 삶'이라는 글에 시선이 갔다. '과연 후회 없는 삶이란 무엇이고, 나는 그런 삶을 살아왔던가?'에 대해 결론은 '잘 모르겠다'라는 것. 후회되는 삶을 산 것 같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후회 없이 아주 잘 산 것 같지도 않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채워나갈지 생각해보게 하는 글이다.

 

이달에 만난 사람김정운. 2012년 만 오십이 되던 새해 첫날 자발적인 고독을 선택해 하고 싶은 일만 하겠다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가 선택한 주체적인 삶에는 어떤 것이 따르는지, 그의 외로움의 실체는 어떤 것이었는지, 글을 읽으며 짐작해본다. 더 외로워야 덜 외롭다는 말의 의미를 어렴풋이 이해하게 된다. 법륜 스님의 마음 공부도 눈여겨 보는 코너인데 이번 호에는 '귀농을 후회하게 됩니다'라는 글이었다. 어디에 살든 마음이 행복하면 천국이고 괴롭다면 그곳을 지옥으로 만드는 것일테다. "제가 농촌 출신인데 제 고향을 지옥으로 만들지 마세요. 제 고향은 천국이에요."라는 말이 인상적으로 남는다.

 

올해에는 기생충 이야기가 아니라 글쓰기 이야기를 하는 기생충 박사 서민. 이번 호에서는 '블로그 잘 관리하기'에 관한 글을 올렸고, 100세 시대 건강법 '노화를 늦추려면'에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건강에 좋은지 알려준다. 이번 호 특집은 '처음 그 느낌처럼'인데 그 남자의 돌직구, 난생처음 화장한 날, 내가 하늘을 날다니 등 일반인들이 처음의 기억을 살려 글을 썼다. 다양한 삶의 소리를 듣는 듯해서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월간 샘터 2016년 3월호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알찬 글을 볼 수 있었다. 외출하며 핸드백에 가볍게 들고 나가서 자투리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밖에 나갈 때에 책 선택을 잘못하면 너무 무거워서 힘들거나 내용이 흥미롭지 못해 지루하기도 한데, 월간 샘터가 있을 때에는 그런 걱정 없이 가지고 나갈 수 있어서 좋다. 다음 달에도 외출 동반자로 함께 할 것이다. 다음 달의 내용은 어떨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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