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은 외롭지 않아 - 때론 쓸모없어 보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이유 아우름 8
마스다 에이지 지음, 박재현 옮김 / 샘터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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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음 세대에 말을 거는 샘터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여덟 번째 책이다. '아우름' 시리즈는 얇으면서도 인문교양을 쉽게 접할 수 있고 다양한 주제로 생각할 수 있기에 시리즈가 나오는 대로 찾아읽게 되는 책이다. 생명, 문학, 옛이야기, 지리 등 다방면으로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서 유익한 책이다. 현재 총 10권이 출간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아우름은 우리의 감성과 지성에 빛나는 새벽을 여는 책이 될 것이다.

 

아우름 시리즈의 제 8권 『노력은 외롭지 않아』의 저자는 마스다 에이지. 변호사이며, 마스다 파트너스 법률사무소 대표이다. 현재 여러 상장기업의 임원,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위원을 겸하고 있다. 기업, 금융법무, M&A, 소송에 관한 법률 사무를 보면서 컴플라이언스의 일인자로서 많은 강연을 열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사진가로도 활약하고 있다.

 

"당신은 노력에 대하여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첫 페이지를 열면 이렇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노력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몇 번이나 있었는지 곰곰이 생각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노력에 관한 물음에 대한 답을 저자의 경험을 비롯하여 다양한 방면에서 함께 생각하도록 한다. 저자는 '내 경험이 어려움을 겪는 사람, 고통 받는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노력이라는 것을 어디 한 번 정면에서 이야기해 보자'고 결심하고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어떤 상황에 놓여 있든, 어떤 역경에 직면해 있든, 우리는 기필코 이겨 낼 수 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노력의 의미'에서는 '난생처음 노력 자체에 대해 생각하다'라는 제목으로 노력에 대해 기본적인 생각을 이야기한다. 2장 '노력과 운명'에서는 '노력의 영원한 단짝이자 지독한 숙적'인 운명에 대해 언급한다. 3장 '동적인 노력, 정적인 노력'에서는 '숭고한 노력은 긍지를 낳는다'라는 부제로 이야기하고 있고, 4장 '노력의 휴식'에서는 '떠나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 대해 언급한다. 5장 '올바른 노력의 법칙'에서는 노력할 때 기억해야 할 중요한 것들에 대해 말해주며, 마지막으로 6장 '노력 후에'에서는 '사랑과 노력은 내려놓을 때 완성된다'는 글로 마무리한다. 마지막에 내려놓는 마음 또한 중요함을 인식하게 한다.

 

물론 젊은 시절뿐 아니라 나이를 먹은 이후에도 당연히 노력은 필요하지요. 왜냐하면 성장은 죽을 때까지 평생 계속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37쪽)

한 때는 노력이라는 것이 당연히 수반되는 과정이라는 것을 인정하며 살았지만 언제부터인가 노력의 열정이 식고 있었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 떠올리게 되었다. 평생 함께 가야하는 것인데 잊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숙명은 바꿀 수 없지만 '정적'인 노력에서 '동적'인 노력으로의 전환, 이 의미 있는 노력의 질적 변화에 힘을 기울임으로써 운명은 바꿀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동적'인 노력에 매진할 기회가 올 때까지 조용히 '정적'인 노력을 실천하세요. (76쪽)

이 책에서는 노력을 정적인 것과 동적인 것으로 나누어 설명하며, '동적인 노력을 하는 방법'에 대해 일러준다. 감수성을 높이고, 마음껏 즐기며, 자신 이외의 사람에게도 힘을 안겨 주는 등 동적인 노력을 하는 방법 여덟 가지를 언급하는데 실천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노력의 중요성 이상으로 마지막에 모든 것을 '내려놓는' 일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정적'인 노력을 거친 뒤 숭고한 '동적'인 노력으로 매진하였다면 나머지는 운이 저절로 이끌어 줄 것이라며 '진인사대천명'을 이야기한다. 고마움과 무無의 경지라는 마음가짐이야말로 노력을 가장 잘 살리는 방법이라는 말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 노력에 대해 제대로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저자는 여는 글에 이 책을 읽게 하고 싶은 사람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역경에 처한 사람, 벽에 부딪힌 사람, 불합리에 역겨움을 느끼는 사람, 기적을 원하는 사람, 좌절을 딛고 재기하고 싶은 사람, 운명을 바꾸고 싶은 사람, 인생을 바꾸고 싶은 사람…… 이런 사람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꼭 그런 사람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노력'에 대한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때로는 노력에 배신 당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노력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노력에 대해 미심쩍어하는 일반인들이라면 일독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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