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실험하다 - 재미와 호기심으로 읽고 상식이 되는 심리학
강사월 지음, 민아원 그림 / 슬로래빗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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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 대한 다양한 책이 출간되고 있다. 얇은 책에서 두꺼운 책까지,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에서 학술적인 연구를 빼곡히 담아낸 책까지 다양하다. 물론 인간의 심리는 시원하게 규정지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어떤 것이 맞고 틀리고 가늠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런 것이 아닐까 예측해보는 것만으로도 한결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번에는 이 책『마음을 실험하다』를 통해 나도 몰랐던 나의 심리와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의 저자는 강사월. 사람들에게 심리학을 더 쉽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심리학 칼럼니스트를 꿈꾸고 있다. 네이버 모바일 20pick 필진으로 활동하며 조회수 500만이 넘는 인기 연재 '소소한 심리학'을 정기적으로 쓰고 있다. 이 책은 5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네이버 20PICK 인기 연재 <소소한 심리학>을 책으로 묶어낸 것이다.

 

지금 제 심리가 어때 보여요?

내가 심리학을 전공했다고 하면 십중팔구 저렇게 반문한다. 그럴 때마다 심리학은 그런 게 아니라고 대답하며 넘기지만, 사실 심리학을 한마디로 정의하긴 쉽지 않다. 나 역시도 심리학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안고 들어간 대학에서 뇌 구조만 달달 외우며, 상상하던 심리학과 실제 심리학과의 간극을 느겼기 때문이다. (5쪽)

심리학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은 전공을 하는 사람이든 일반인이든 각기 다양할 것이고, 실제 심리학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볼 것인가. 저자가 한 말이 인상적이다.

'천문학이 점성술과는 거리가 멀고, 화학이 연금술과 거리가 멀 듯이 심리학도 마음을 읽는 독심술 혹은 관상술과는 거리가 먼 학문이다.'

 

이 책에는 총 8장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인지심리학, 미디어심리학, 소비심리학, 발달심리학, 사랑심리학, 사회심리학, 긍정심리학, 성격심리학 등 여덟 가지 주제로 사람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본다. 심리학을 어렵게만 접근하는 것보다는 아기자기하고 쉽게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우리들의 삶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행동에서 심리학적인 의미를 발견해내는 것이다. 두루두루 넓게 골고루 바라보며 사람들과 지내면서 화젯거리 삼기에 부담없는 이슈를 모아놓았다.

 

네이버에 연재한 내용이어서 그런지 한 가지 주제로 담아놓은 이야기가 짧은 편이다. 금세 다른 주제로 넘어가버려 아쉽기도 하다. 좀더 깊이 들어가고 싶어도 인터넷 연재에는 분량이 중요하니 짧게 끊기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 번에 많이 읽지 말고 여러 번에 걸쳐 조금씩 읽기를 권한다. 방대한 심리학 연구와 실험이 담겨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심리학을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는 데에 있어서 이 책의 필요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심리학을 전공으로 삼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심리학 이론이나 다양한 심리학 용어, 개념이 그렇게까지 필요하지는 않다는 점은 누구든 공감할 것이다. 편안하게 읽고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이 책을 활용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다양한 심리학 실험과 심리학 용어로 우리 삶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보냈다. 이 책의 마지막에 보면 출처가 명기되어 있으니, 보다 깊은 연구에 돌입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쉽게 읽히는 책은 매우 쓰기 어렵다.'는 너대니얼 호손의 말이 생각나는 책이었다. 보다 대중적인 글을 쓰고자 참고자료를 수집하고 고민했을 저자의 고뇌가 보인다. 한 번쯤 궁금해했던 인간의 마음을 누구나 쉽게 들여다보며 이야깃거리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의미를 발견한다. 오늘은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하는 것처럼, 오늘은 어떤 이슈로 사람들과 대화를 할지 생각할 때에 이 책이 이야깃거리를 풍성하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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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erich 2016-02-02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어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