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많은 아이로 키워라 - 상식을 뛰어넘는 29가지 육아법
헤더 슈메이커 지음, 김정은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아이를 키우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 『욕심 많은 아이로 키워라』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상식과 거리감을 느끼게 된다. 솔직히 처음에는 제목에 반감이 생겼다. 정말로 욕심 많고 이기적인 아이로 키우라는 것인가?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아이를 양육할 때 어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키우는 것이 정답인 것은 아니다. 어른이라고 완벽한 사람은 아니듯, 아이도 성장하는 과정에서 배워간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어른으로서 아이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실용적인 정보가 가득 담긴 책이다.

 

이 책의 저자 헤더 슈메이커는 저널리스트로서 육아와 가정생활에 대한 잡지에 주로 글을 게재하며, 학교와 가정에서의 자유로운 교육과 놀이에 관련한 강연을 하고 있다. 이 책은 40년 전통의 SYC(School of Young Children) 유치원의 교육 철학이 담긴 책이다. 아이의 욕심을 허락하면 아이의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아마존 별 5개의 리뷰가 쏟아진 최고의 육아 실용서이다. 앞 장에 보면 이 책에 대한 찬사를 살펴볼 수 있다.

-대담하고 틀에 얽매이지 않으며 더할 나위 없이 실용적인 책! _앤서니 데베네디트

-이 책에 담긴 '상식을 뛰어넘는 법칙'은 여러분이 진실이라고 알고 있는 것에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자녀를 위해 부모가 원하는 것을 거리낌 없이 이야기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일러준다. _베키 베일리

 

이 책의 차례를 보면 '상식을 뛰어넘는 29가지 육아법' 법칙이 담겨있다. 먼저 차례를 훑어본다. 차례만 보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다. 말 그대로 상식을 뛰어넘는 것이다. '동생을 미워해도 괜찮다, 장난감을 독차지하게 놔두어라, 사과하지 않아도 괜찮다, 욕설을 허락하라, 아이의 거짓말을 즐겨라' 등의 제목이 나의 상식과는 맞지 않았다. 그래서 그 부분을 먼저 읽어보았다. 읽으면서 왜 그런 제목을 달았는지, 그 글에서 전해주는 핵심은 무엇인지 파악하게 된다. 책을 읽는 것은 고정관념으로 뒤덮인 상식을 뛰어넘어 생각해보는 지혜를 얻는 것이다. 해당 글을 읽으면서 '상식을 뛰어넘는 이유', '상식을 뛰어넘는 축복', '어른의 색안경 벗기' 등을 알아가며 '부모를 위한 팁'을 얻는다. 지극히 실용적인 정보라는 생각이 든다.

 

먼저 제목을 보고 의아했던 부분을 읽으며 궁금증을 해소하고 나니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호기심이 생겼다. 이 책은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된다. 시원시원한 육아실용서이다. 막막하기만 한 육아의 방법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경험담을 공유할 수 있기에 이 책은 저자 혼자만의 책이 아니라 정보가 집약된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이 책에서 묘사하고 있는 어린이들의 연령과 성별은 그대로이나, 이름과 몇몇 세부 사항들은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변경되었다고 이 책의 맨 앞에 언급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소개하는 상식을 뛰어넘는 육아 법칙은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에 있는 올냉지 강 인근의 한 작고 혁신적인 유치원의 오랜 경험과 지혜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우리에게 깊이 뿌리박혀 있는 옳고 그름이라는 상식을 뛰어넘는 수많은 방식으로 아이들을 길러낸 경험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처음에는 이 책에 반신반의했지만 읽고나니 육아에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이렇게저렇게 하라고 명령하거나 교훈을 주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었다면, 이 책에서는 아이들의 입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대하는 것이 성장을 위해 도움을 줄지 판단하도록 한다. 상식을 반할 때에는 무조건 '그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이 책에서 보게 되는 상식을 뛰어넘는 육아법에는 나름대로의 합리적인 이유와 풍부한 사례가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하게 될 것이다. 육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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