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냐옹 - 혼자서도 잘 견디고 싶은 나를 위한 따뜻한 말들
최미애 글.그림 / 인플루엔셜(주)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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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나는 지금 행복한가? 행복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어디에 살든 주위에 누가 있든 마음은 왔다갔다할 것이다. 때로는 이만하면 살 맛 난다고 느낄 것이고, 어떤 때에는 밑바닥까지 떨어지는 기분을 느끼기도 할 것이다. 요즘처럼 스산한 날에는 따뜻한 감성에세이를 읽는 것이 제격이다. 괜히 우울하고 힘들 때에는 책으로 위로받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다. 오늘은 이 책『행복하냐옹』을 통해 나에게 따뜻한 말들을 건네본다.

 

이 책의 글과 그림은 최미애가 쓰고 그렸다. 모델 출신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백제예술대학교 모델학과 교수로 10년 넘게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 책은 최미애와 그의 고양이 미우가 들려주는 사랑, 이별, 위로, 행복의 말이다. 미우는 바다 건너 제주에서 미애가 그림을 그릴 때마다 나타나는 감정 고양이.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준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갑자기 툭 튀어나와 잠시 잊고 있었던 행복을 다시 찾아주는 미애의 또 다른 자아이다. 한 사람의 마음 안에도 수많은 감정들이 뒤섞여 있는 것처럼, 미우 또한 사랑, 이별, 위로, 행복이라는 다양한 표정으로 따뜻한 말들을 전한다.

 

모델 출신이어서 그런지 추천의 말은 모델과 편집장이 채워주고 있다.

-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혼자여도 행복할 수 있다는 위로를 받고 다시금 사랑을 꿈꾸게 될 것입니다. _장윤주, 모델

- 그녀가 고양이들의 눈을 통해 삶을 담담하고 솔직하게 사유하는 방식을 대하다 보면 누구라도 그녀에게 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_전미경, 『하퍼스 바자』편집장

- 하루 한 장씩 스스로에게 읽어주고 싶은 책. 어쩌면 우리가 다 알고 있지만 일상의 속도에 맞춰 살다 보면 잊게 되는 것들을 이야기해주기 때문이죠. 이토록 지혜로운 고양이라니! _황진영, 『얼루어』편집장

 

이 책에는 '지금 설레고 싶은 나를 위한 말들','혼자서도 잘 견디고 싶은 나를 위한 말들','오늘 내 마음에 들려주고 싶은 말들','혼자여도 웃고 싶은 나를 위한 말들'이 담겨있다. 고양이 그림과 함께 감성을 끌어올려주는 짤막한 글을 보게 된다. 감수성이 풍부한 20대의 마음을 건드려줄 아기자기한 느낌의 책이다. 소소한 일상에서 문득 느끼게 되는 감성의 자락을 붙들어 담아놓았다. 작가의 말에도 언급했듯이 우리는 별 것 아닌 일에 몰두하느라 어쩌면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손 안의 휴대폰만 바라보느라 자신의 옆으로 지나가는 풍경과 사람을 놓치며 살아가는지도 모른다는 것, 내 눈앞의 모습들을 휴대폰으로 SNS에 올리기에 급급한 나머지 예쁘게 찍는 데만 몰두하다 정작 그 순간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공감하게 된다.

 

네이버에 출간 전 연재된 글과 그림에 이미 많은 독자들이 공감했다. 따뜻해지는 글과 그림에 위안을 주는 책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말을 건져낼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을 따라가요

나와 다른 모두를 이해할 필요는 없어요.

그래 봤자 내 머리만 복잡해져요.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어요.

그래 봤자 나만 힘들어져요.

 

같이 사는 가족일지라도,

마음이 맞는 친구일지라도

때론 투닥거리며 부딪히잖아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그 모두에게는 얼마나 힘이 들겠어요.

 

우리는 저마다 달라요.

음악도 장르가 다 다르듯이요.

 

그러니 마음이 가는 대로 해요.

(후략)

185쪽

 

나를 위한 말들을 스스로에게 들려주며 토닥토닥 내 마음을 위로해주기도 하고, 응원의 말에 힘을 얻기도 한다. 짧은 글은 마음만 먹으면 재빠르게 읽을 수도 있지만, 마음에 드는 글귀 앞에서는 잠시 멈춰서 큰 소리로 읽어보아도 좋을 것이다. 개성있는 고양이 그림들 중 눈길을 끄는 고양이 앞에서 잠깐 머무르며 미소를 짓는 것도 이 책을 즐기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지금 이 순간에 따뜻한 마음을 끄집어 내게 되는 감성 에세이다. 이 책을 통해 일상의 소소한 감정을 읽는 시간을 보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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