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과 게릴라 - 변화하는 기업 비즈니스 환경에 대처하는 혁신적 방법
게리 해멀 지음, 이동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시키는 일만 하는 꿀벌이 될 것인가, 창조하고 혁신하는 게릴라가 될 것인가?

이 책의 띠지에 있는 글을 보고 생각에 잠긴다. 이 질문은 비단 비즈니스 분야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닐 것이다. 나 자신에게 자주 던지며 삶의 주인이 될 것을 생각해야할 것이다. 창조와 혁신의 게릴라가 되고 싶지만 창의적 사고를 배제하는 교육 환경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물론 노력도 중요한 것이지만, 세상 일은 노력만으로 좋은 결과를 도출해내지는 않는다. 남들과는 다른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성실과 근면만으로는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다!'라는 말에 무언가 씁쓸하면서도 결국에는 동의하게 된다. 일반적인 생각에 파장을 일으키는 글을 보며 혁신적인 방법을 배워보고자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프레스 스테디 셀러, 뉴욕 타임스 베스트 셀러, 아마존 추천 올해의 책, 일본,유럽 등 전 세계 서점가 베스트 셀러이다. 2001년에 발간된 책인데 이번 2015년에 신판 1쇄를 발행했다. 꾸준히 사랑받고 여전히 유효한 책이라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 책의 추천사를 보니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다.

- 게리 해멀이 그리는 급진적 혁신의 청사진은 매우 설득력이 있다. 이 책은 신경제의 혁명가들, 즉 한때 그들을 성공시킨 전략을 다시 한 번 변화시키려는 의지를 가진 리더들을 위한 책이다. _마이클 델(델 컴퓨터 회장)

- 다가오는 혁명의 시대에는 무한대의 상상력과 창의적 본능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_매일경제

 

이 책의 저자는 게리 해멀. 세계를 이끄는 경영전략의 대가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코노미스트」「포천」등 수많은 언론으로부터 이 시대 최고의 경영 전략가로 불리는 창의 경영의 대가. 런던 경영대학원의 전략 및 국제경영학 교수이자 컨설팅 기업 스트래티고스, 인터넷 솔루션 개발업체 캐드리의 설립자이다. 또한 세계적인 주요 기업이나 정부 지도자들과 함께 일하며 세계경제포럼의 운영위원을 맡고 있기도 하다. '전략적 의도','핵심 역량','원정 마케팅','스트레치 전략' 같은 경영의 이정표가 된 다수의 비즈니스 개념을 고안하여 전 세계적으로 현대 경영 기법에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 기업들로 하여금 상상력과 미래의 산업 풍경을 정의할 새로운 룰,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조하도록 독려하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나는 다른 학자가 이미 만들어낸 개념을 연구하고 싶지 않았다. 당대에 유용한 새로운 개념을 창조하고 싶었다. (13쪽)"라는 게리 해멀의 말은 이 책의 들어가는 글부터 호기심을 자아내게 한다. 이 책은 단순히 현재의 상태에 대한 점검과 적당한 미래 제시를 위한 책이 아니다. 안락한 경영묘책을 뒤집어엎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산업시대로부터 살아남은 늙은 생존자들은 물론이고, 스스로 변화하지 않는 모든 기업들을 위한 것이다. 혁신을 위한 선언서이자 매뉴얼임을 재차 강조한다. 미래는 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어떤 것이 아니라 당신이 만들어야 하는 어떤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는 점에서 미래를 바라보는 창의적인 시각을 요하는 책이라는 점을 알게 된다.

 

이 책은 총 4파트로 나뉜다. Part 1 혁명의 시대, Part 2 혁명의 발견, Part 3 혁명의 시작, Part 4 혁명의 유지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사례가 담겨 있어서 낯설지 않고 현실적이다. 그런 점이 자칫 피상적인 느낌이 들 수도 있는 것을 구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다양한 방면으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책이다. '스스로에게 물어보기'를 적절히 활용하거나 다른 기업의 사례를 보며 배울 점이나 버릴 점 등을 찾는 등 단순히 책의 내용만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직접 저자의 글에 대화하고 생각하며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유용하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스스로 성장한 기분이 들 것이다.

 

이 책 속의 글을 보면서 중요한 것은 상황이 아니라 상황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임을 깨닫게 된다. 세상을 보는 법을 다르게 하라는 점, 항상 새롭게 보아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게 된다. 틀에 박히지 않은 무언가를 찾아내는 데에는 가장 먼저 자신의 행동이 중요하다. '다르게 보는 법을 배우고, 다르게 되는 법을 배워라. 그러면 다른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마음속 깊이 그것을 믿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당신은 그것을 이루어낼 것이다.(219쪽)' 그동안 비즈니스와 달리 생각했었는데, 너무 좁은 관점으로만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낡은 생각을 갈아엎는 시간을 보낸다.

당신은 선례라는 것에 의해 희미해진 눈으로 세상을 보는 법을 다시 한 번 배워야 한다. 친숙하고 단조로운 것은 놀랍고 새로운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 이 장의 목표는 당신이 순수함을 되찾도록 돕는 것이다. (260쪽)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 '당신은 혁명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보라며 10가지 질문을 보여준다. 거기에 해당되지 않는 것이 많으리라 짐작했는지 저자는 말한다. "예스"보다 "노"가 더 많더라도 실망하지 마라. 새로운 혁신해법을 구축하는 데 모든 열정을 바친 기업은 100개 중 1개도 안 된다. 문제는 당신이 지금 그것을 시작하려고 하는가이다.(528쪽)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마음을 견고히 하며 변화에 몸던질 각오를 하며 지금 시작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적당히 고무되며 혁명의 시대를 시작할 자세를 가다듬을 수 있는 책, 시작할 용기를 얻게 되는 책이다.

 

제목만으로는 어떤 의도의 책인지 낯선 느낌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게리 해멀이라는 저자가 세계경제포럼의 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세계적 경영전략의 대가라는 점에서 한 번 더 시선을 두고 눈여겨 보기를 바란다. 또한 비즈니스 철학서라는 점에서 볼 때 단순히 비즈니스에 대한 현상을 바라보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철학적 고찰을 통해 보다 폭넓은 시선으로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내내 알을 깨고 나와 다른 세상을 열 수 있기를 선동하고 있다. 틀에 갇힌 생각을 깨부수고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책이다. 경제경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일반인이 읽기에도 생각의 틀을 깨고 폭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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