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루와 라라의 화려한 쿠키 - 숲 속의 꼬마 파티시에 루루와 라라 시리즈
안비루 야스코 글.그림, 정문주 옮김 / 소담주니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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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를 직접 굽는 것은 생각만 해봐도 미소를 짓게 된다. 고소한 향기에 코가 즐겁고 아기자기한 모양새에 눈이 즐겁다. 어린 시절 한 번쯤은 빵가게나 과자가게 앞에서 군침을 흘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동화 이야기에 쿠키 레시피까지 어우러진 이 책은 읽는내내 기분이 즐거워진다.

 

 

이 책은 초등학생 아동을 위한 그림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안비루 야스코. 일본 군마 현에서 태어나 도카이대학 문학부 일본문학과를 졸업한 뒤,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의 미술을 담당. 그 뒤 완구 기획 디자인에 종사하다가 그림책과 어린이책에 관한 작업을 자연스럽게 시작했다. 이 책의 '한국어판 저자 서문'을 보며 깜짝 놀랐다. 동화를 보면 당연히 상상 속의 이야기 정도로만 생각하게 되는데, 이 책 속의 쿠키 레시피를 따라하면 맛있는 쿠키를 구울 수 있다니! 그것도 아이들도 직접 만들 수 있는 과자 레시피를 알려준다니,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 책에 나와있는대로 만들면 과자가 되고, 과자를 만드는 것이 어렵지 않다니, 흥미로운 생각에 눈이 번쩍 뜨인다.

 

 

이 책에는 두 가지 즐거움이 숨어 있답니다.

하나는 이야기 자체가 지닌 재미입니다. 이 이야기는 여러분 또래의 친구인 루루와 라라가 다양한 과자를 만들려고 애쓰는 내용이랍니다. 숲 속 동물들과 요정들을 도와주는 루루와 라라가 된 기분으로 읽어보세요.

또 하나의 즐거움은 동화 속에서 루루와 라라가 만든 것과 같은 과자를 여러분이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는 거예요.

책 속에는 과자 레시피가 많이 나와 있어요.

과자 만들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요? 아니, 절대 그렇지 않아요.

이 책에 실린 과자는 여러분 나이 또래의 어린이들도 실패하지 않고 만들 수 있을 만큼 쉽답니다. 책을 읽고 나서 꼭 과자 만들기에 도전해 보세요. 여러분도 분명 루루와 라라같은 최고의 파티시에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안비루 야스코로부터)

 

루루와 라라가 일하는 과자 가게에서 손님들은 쿠키를 먹으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숲 속 한가운데에 있는 나무에 쿠키 열매가 열린대요." 소문은 더 있었다. "그 나무에 열매가 열리는 건 보름달이 뜨는 밤! 다시 말해 내일 밤이죠. 그런데 열매가 쿠키라니. 오, 세상에!"  루루와 라라는 그곳에 가보기로 했다. 어떤 나무일지 상상하며 도착해보니 보통나무일 뿐이었다. 어떻게 된 일일까? 다람쥐 미튼이 거짓말을 한 것이었다. "친구가 필요해서 그랬어요. 아무도 찾아와 주지 않거든요." 루루와 라라는 미튼을 위해 쿠키를 만들기로 했다.

 

쿠키 열매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 큰 그릇에 재료를 섞고 반죽을 밀방망이로 넓적하게 밀어서 모양을 찍는다. 예쁜 모양으로 잘라 낸 반죽은 오븐 토스터에 넣어 차례차례 굽는다. 그림 속의 루루와 라라는 즐거워보인다. 찍는 쿠키를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각 재료의 무게와 만드는 방법까지 알려주니 하라는 대로만 해도 될 것이다. 단, 어른의 입회하에 하는 것을 권한다. 아무래도 오븐 토스터를 작동하는 것은 어른의 지도가 필요한 일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안 된다. 쿠키 열매가 눈부시게 화려하다는 소문이 나 있는 터. 온갖 장식과 멋진 무늬가 들어 있고, 이니셜이 적힌 쿠키도 있다는 것이다. 루루와 라라는 포기하지 않고 쿠키에 장식을 하기로 한다. 색색의 쿠키를 만드는 방법도 이 책에 알록달록 그림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 그런데 이니셜이 적힌 쿠키는 어떻게 만들지? 슈가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간단하게 해결했다. 그런데 나무에 달린 쿠키는 어떻게 만들지? 작은 비닐봉지에 쿠키를 하나씩 넣어서 리본으로 묶으면 끝! 이렇게 해서 쿠키 열매가 완성되었다. 숲 속 친구들은 나무에 가득 매달린 쿠키 열매를 먹게 되었는데, 다람쥐 미튼은 과연 친구들에게 어떤 말을 했을까? 그들은 나무에서 쿠키가 열린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이 책은 동화같은 이야기를 잘 담아냈다는 것이 첫 번째 특징이다. 숲속 친구들이 쿠키 나무를 찾아가는 설정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게 된다. 두 번째는 직접 만들 수 있는 쿠키 레시피가 담겨있는 것이 다른 동화책과는 다른 독특한 점이다. 상상 속의 일인 것만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직접 루루와 라라처럼 쿠키를 구워내 장식을 하고 예쁘게 포장하며 눈앞에 만들어 낼 수 있다. 쿠키를 만들어 선물도 하고 나무에 매달아보는 것도 재미난 경험이 될 것이다. 물론 청소를 하려면 귀찮은 일이지만, 아이의 상상력을 위해 하루만 꾹 참고 동화 속 세상을 만들어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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