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모험 - 빌 게이츠가 극찬한 금세기 최고의 경영서
존 브룩스 지음, 이충호 옮김, 이동기 감수 / 쌤앤파커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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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에 보면 눈에 띄는 말이 있다.

"내가 읽은 최고의 경영서"

The Best Business Book I've Ever Read

빌 게이츠

어떤 책이길래 이렇게 찬사를 보냈는지 궁금했다. 경영에 관한 두꺼운 책이기에 나중에 시간될 때 읽어보려고 찜해놓기만 했는데, 그 추천사가 아른거려 결국 읽어보게 되었다. 책장을 넘겨보니 이 책이 요즘에 출간된 책이 아니다. 한국어판으로는 2015년에 출간된 것이지만, 미국에서 1959년에 처음 출간되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어지는 추천사와 '시대가 바뀌어도 반드시 읽어야 할 경영의 고전'이라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이동기 교수의 감수의 글이 이 책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빌게이츠가 자신의 홈페이지와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내가 읽은 최고의 경영서"라고 추천하면서 43년 만에 다시 출간된 경영서의 고전

그 이야깃속으로 들어가보는 시간이다.

 

사실 이 책이 오래 전에 출간된 책이기에 아무래도 지금 읽기에는 거리감이 있을 것이라 짐작하며 읽었는데, 생각보다 난해하지는 않았다. 경영서다운 책이다. 옛날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으로 읽어나갈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12편의 이야기를 읽어나가며 경영서의 고전임을 몸소 깨닫게 된다. 특히 빌 게이츠가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저널리즘 명예의 전당'에 올릴 만하다고 극찬한 바 있는 5장 '제록스 제록스 제록스 제록스'에 집중하게 된다. 아무래도 이 책을 읽게 한 공은 빌 게이츠가 차지해야겠다.

 

이 책에는 총 12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에드셀의 운명','누구를 위한 세금인가?','비공개 정보가 돈으로 바뀌는 순간','주식 시장을 움직이는 손','제록스 제록스 제록스 제록스','선량한 고객 구하기','같은 말을 다르게 해석하는 회사','마지막 코너','기업가의 본질은 무엇인가?','주주들의 계절','개는 물기 전에는 모른다','파운드화 구출 작전'이라는 제목의 이야기 12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제목을 보다가 궁금한 내용에 먼저 손이 가기도 하고, 다른 이야기가 궁금해서 나머지 이야기를 읽기도 했다. 읽다보면 역사는 반복되는 것이라는 점을 떠올리게 되고, 그 시절이나 지금에나 사람 사는 곳은 비슷하게 흘러간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안에서 지금의 우리에게 필요한 교훈을 건져내게 된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이동기 교수의 '감수의 글'에 나오는 문장을 보며 경제경영에 관한 전문가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해본다. 관련된 직종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좀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며 그 안에서 교훈을 찾을 수 있고, 일반인이라도 한 번쯤은 읽어보며 세상을 바라보는 폭을 넓히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된다. 한 번 읽을 책이 아니라 책장에 두고 필요한 부분을 다시 찾아 읽고 싶은 책이다.

지금 기업 경영에 몸담고 있는 기업 임직원들, 경영, 경제에 관심 있는 전문가나 학생, 일반인들, 기업 또는 경제 관련 언론인들, 정부 정책 담당자들 모두 각자의 입장에서 역사의 지혜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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