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운을 벌어라 - 주역의 원리로 운을 경영하는 법 좋은 운을 부르는 천지인 天地人 시리즈
김승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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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사는 곳이 운명이다』를 읽으며 '사는 곳'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고,『사람이 운명이다』를 읽으며 '누구를 만나고,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당신의 운도, 당신의 운명도 바뀐다!'는 말을 마음 깊이 새겼다. 그러고 보니 동저자의 또다른 책 『돈보다 운을 벌어라』에 자연스레 눈길이 갔고,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주역학자 초운 김승호 선생이 주역의 원리를 이용한 운 경영의 기술을 소개한 책이다. 현실적인 사례와 주역을 연관지어 술술 읽어나가게 되는 것이 장점이었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에 속하고, 운에 대한 이야기를 주역의 원리로 풀어나가지만 대중들을 위한 집필로 쉽게 읽을 수 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독자 나름대로의 기준을 삼아 좋은 행동을 뽑아내어 행동에 옮기고 좋은 운을 벌어들일 동기를 마련해주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은 받아들여지는 내용과 튕겨져나가는 내용이 고루 분포했다.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저자가 생각하는 '운'이라는 것에 대한 개념이 모호하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달했다. 그래서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공감이 가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상당히 있었다. 내 기준에서는 그것이 운일까 의심되는 것도 있었고, 동의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 어쩌면 이 책에서 내 운만큼만 받아들이게 되리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사람 사는 일은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적당한 수준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사람에 관해서도, 일에 관해서도, 지나치지 않고 조화를 이루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액운의 시기에는 활동을 좀 줄이고, 운이 좋을 때는 활동을 늘리면서 꾸준히 변화해야 운을 벌 수 있는 체제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 변화에 따라 어떤 내용을 받아들이고 행동에 옮길지는 읽는 사람의 몫이라는 생각이 든다.

 

독자 여러분은 30년 후를 내다보며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가? 30년이 멀다면 당장 내년을 보자. 여러분은 내년에 달라지기 위해 올해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사람은 나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가만히 있으면 나이만 먹고 세상은 점점 나빠진다. 세상의 모든 거대한 것은 작은 것이 쌓여서 이룩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126쪽)

이 책을 보며 나자신을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의미 있었다. 이왕이면 좋은 운으로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바꾸어야겠다. 오늘 내가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내일이 달라지고, 일년 후가 달라지고, 미래가 달라지는 것이다. 정체된 듯한 습관은 과감하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의욕이 생기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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