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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힘 2 - 합격을 부르는 최적의 효과 ㅣ 그림의 힘 시리즈 2
김선현 지음 / 8.0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그림의 힘』 1권을 읽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2권의 출간 소식을 듣게 되었다. 독특한 느낌의 책이다. 책 속의 그림을 감상하며 내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보낸다. 그림을 감상한다는 것은 그림 속의 힘을 느끼는 것일텐데, 그림의 힘 1권과 2권은 그러한 임무를 다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품 설명이나 화가에 대한 이야기는 최소한으로 하고 그림 감상의 시간을 최대한 살리게 된다. 나에게 힘을 주고 내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그림을 만나본다.
이 책의 저자는 김선현. 강의와 실습을 지도하던 중, 눈에 띄게 밝아진 아이들과 스트레스로부터 차츰 벗어나는 사람들을 보고 그림이 갖는 치료적 힘에 눈을 떴다고 한다.『그림의 힘』은 지난 20여 년간의 미술치료 현장에서 가장 효과가 있었던 세기의 명화들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집약한 김선현 원장의 대표작이다. 미술치료 현장에서 이미 효과가 검증된 작품들을 모아 놓았다는 점이 의미 있고, 최적의 감상을 위해 최신식 PUR 제본 방식과 고급 용지를 채택하였다는 점도 작품 감상의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그림의 힘』1권에서 치유의 힘을 제대로 느꼈다면, 2권에서는 합격을 부르는 최적의 효과라는 부제에 걸맞는 그림들이 실려있다. '보기만 해도 머리가 좋아지는 그림','시험 스트레스가 사라지다','어떻게 놀고 싶은 유혹을 뿌리칠까','암기력을 향상시키는 나무들','최상의 바이오리듬을 위하여'.'졸음이 달아나는 시각 효과' 등 각각의 그림에 따른 소제목 또한 궁금증을 유발시키기에 충분하다.
먼저 그림을 바라보며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그 다음에는 설명을 보며 그림이 주는 에너지를 받아들인다. 설명을 보고 나면 그림이 더 잘 와닿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런 그림은 수시로 보면서 그때그때 공부에 필요한 밝은 에너지를 받으면 좋습니다. 꼭 기분이 축 쳐졌을 때만 볼 것이 아니라, 기분이 좋아도 또 보세요. 좋은 기분이 더 좋아질 것입니다. (24쪽/팔 시네이 메르세/1896/캔버스에 유채)
차분하고 계획적인 사람이라면 폴 세잔의 그림이 어울릴 것이고, 자유롭고 꽉 짜인 규칙이 불편한 사람이라면 토마스 비크의 그림이 어울릴 것입니다. 둘 중 하나의 그림을 감상함으로써 자신에게 맞는 공부 의욕을 키우기 바랍니다. (95쪽)
이 책의 앞에 보면 '독자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라는 부분이 있는데, 그 중에 특히 염두에 둘 것은 세 가지이다.
이 책에 실린 그림을 순서대로 감상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명화 위에 직접 그림을 그려보아도 좋습니다.
휴대폰의 작은 화면보다 종이책에서의 감상을 추천합니다.
책을 스르륵 넘기다 보면 마음에 드는 그림 앞에 머물게 된다. 글을 읽고 내 마음을 들여다보며 정화시키는 시간을 갖는다. 편안한 휴식이 되기도 하고, 힘을 얻는 치유제가 되기도 하며, 무언가 하고 싶은 의욕이 넘쳐나게 하기도 한다. 이런 느낌을 갖게 하는 것이 바로 그림의 힘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이 책을 곁에 두고 틈틈이 펼쳐보기로 생각했다. 이 책은 읽어치울 책이 아니라 두고두고 나와 동반자가 될 책이다. 무언가 열심히 하고 싶도록 만들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며 집중력을 높여주기도 한다. 수험생을 둔 학부모나 친구들에게 선물해도 좋을 것이다. 그림의 화질이 좋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선물하는 데에도 좋아 뿌듯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