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언니 부자특강 - 평범한 월급쟁이 부자되는 공식
유수진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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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30 여성들을 위한 재테크 서적이다. 부자가 되겠다고 결심을 할 계기를 마련해주고, 어떻게 작은 부분부터 실천을 할지 제시해준다. 좀더 어린 나이에 재테크에 눈을 뜰 수 있도록 도와주며, 함께 힘써 나갈 수 있도록 부추겨준다. 부자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고 꾸준히 생활 속에 스며들어야 가능한 것임을 인식하게 되면 실천만이 남은 것이다. 좀더 어린 나이에 재테크에 눈을 떴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을 보니 그런 생각이 더 커진다. 저자가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 카페는 20~30대 여성만 가입 가능한데 1만 5천여 회원들이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지속적인 실천을 위해 재테크 동지들과 함께 교류하면 부자에 한 걸음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저는 뭐 부자까지는 아니고, 그냥 집 한 채 있고 차 한 대 있고, 아이들 키울 때 돈 없어서 교육 못 시킬 정도는 아니었으면 좋겠고, 먹고 싶은 것 먹을 수 있고, 입고 싶은 것 입을 수 있고, 여행 다니고 싶을 때 갈 수 있는 정도면 될 것 같아요. 저는 큰 욕심은 없어요. 돈이 많다고 행복한 건 아니니까요." (82쪽)

이 책에서는 이 질문에 대해 조목조목 짚어준다. 서울에서 집 한 채 사려면 못해도 3억 원 이상은 있어야 하고, 차 한 대 사려면 2천만 원 정도는 필요할 것이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유치원에서 대학교까지 평균 2억원 이상이 든다고 한다......평범하게 보이는 일이지만, 평범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돈으로 계산해보면 알 수 있다.

'이래도 나는 큰 욕심 없고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도 없다고 말할 건가?' (83쪽)

 

이 책의 저자는 유수진. 자산관리사, 재테크 컨설팅 컴퍼니 「루비스톤」대표이다. 자산관리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 자체가 부족했던 2005년 삼성생명 전략채널본부 VIP 자산관리조직 Wealth Life Tech에 입사했다. 고객에게 단순히 상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부자가 되는 삶의 방식까지 알려주는 차별화된 라이프 컨설팅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이미 부자가 된 사람들이 아닌, 앞으로 부자가 되어야 할 사람들에게 그 방법을 전하는 자산관리사로 사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녀는, 많은 2030 여성들의 든든한 언니이자 지원군이다.

 

시간이 흐르고 보면 경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훤히 보인다. 그때 그 주식을 샀으면 대박이었을텐데, 그곳에 아파트 한 채 사놓았으면 몇 배 올랐을텐데,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현재에는 절대 볼 수 없는 것이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바라보면 아쉽기만 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있다. 이 정도의 소비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좀더 지나고 보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을 보다보면 '소비는 심리다'라는 말이 뇌리에 들어온다. "수백만 원 하는 명품 백도 아니고 오만 원짜리 향초인데 뭐. 이 정도쯤이야 나를 위해 선물할 수 있지." 그런 생각으로 소비에 연결시킨 일이 어디 한두 가지이겠는가?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절제 없이 돈을 쓰고, 반성하며 허리띠를 졸라매다가 또다시 충동구매를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소비를 심리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자존감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다. 자존감이 없을수록 스트레스를 받으면 당장 내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운 것에 몰두하니, 아무 것도 해결할 수 없다. 스트레스 받는다고 카드 긁으면 늘어난 카드값으로 스트레스만 더 쌓인다. (36쪽)

 

한동철 교수의 『부자들도 모르는 부자학 개론』에 의하면, 부자란 자신이 원하는 일을 현재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반면 보통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일을 미래에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또 부자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자기존중 욕구와 자아실현 욕구가 훨씬 강한 게 특징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자기 일을 사랑하고, 그 일에서 인생의 가치와 기쁨을 찾으며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성취하는 데 만족감을 느낀다. 하지만 보통사람들은 생리적 욕구와 안전에의 욕구가 강하며, 일차적인 그 욕구가 충족되면 사회적 욕구를 충족하는 데서 그친다. (36쪽)

2030 여성이여, 원하는 일을 현재 하는 사람이 될지 미래에 할 수 있는 사람이 될지는 지금 현재에 달려있다. 부자언니가 멘토가 되어 길을 안내해줄 것이다.

 

소비에 대한 마음을 다잡고 나면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 함께 점검해보게 된다. 재테크는 테크닉이 아니라 습관이라는 점, 벼락치기로 부자되는 것은 길 가다가 벼락 맞을 확률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부자가 될 것인가. 부자언니의 부자되는 공식을 보다보면 어떤 식으로 자신의 로드맵을 그려볼지 방향 설정이 될 것이다. 물론 저자가 강조하듯이 이것은 시간이 필요한 일이다. 안다고 금방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부자가 되는 라이프스타일을 갖추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의 도면을 펼쳐놓고 나의 부를 어떻게 불려나갈지, 그 부를 내 자식들에게 어떻게 이전해줄지, 부자들의 마음으로 철두철미하게 설계해나갈 필요가 있다.

 

막연히 부자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실천하지 않는다면 어느날 갑자기 부자가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무자가 되려면 부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종잣돈을 모으고 지출을 통제해야 한다. 저축은 습관을 들여야 가능하다. 저금통 만들어 동전 모으기, 매주 천 원씩 1년간 저축 금액을 늘려가는 '52주 챌린지', 사흘 동안 돈을 모으고 힘들면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는 '작심삼일 돈 모으기' 등의 전략을 실천함으로써 돈 모으는 재미와 습관을 기를 수 있다. 그렇게 종잣돈을 모아 어떻게 투자를 하지 경기변동을 이해하며 판단한다.

 

여자들도 돈에 관심을 가지고 재테크의 능력을 끌어내야 한다. 여자의 타고난 촉을 백퍼센트 끌어내는 부자언니 유수진의 특별한 재테크 노하우를 이 책에서 볼 수 있다. 부자는 되고 싶지만 부자가 되기 위한 기초적인 학습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젊은 직장인 여성들이라면 이 책이 재테크의 든든한 가이드 역할을 할 것이다. 경제 관련된 이야기만 들어도 정신이 가물가물해지는 여성이라고 할 지라도, 눈에 쏙쏙 들어오는 저자의 입담에 잠에서 깨어나리라. 지금껏 아무 것도 몰랐어도 상관없다. 저자가 콕콕 짚어주는 이야기에 귀기울이다보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로드맵을 그릴 수 있으니, 사회 초년 여성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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