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한국을 뒤흔들 12가지 트렌드 - 안티 카페에서 맨플루언서 마케팅까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지음 / 알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2014년 말에 나의 손에 들어왔지만, 2015년이 된 기념으로 읽고 싶은 책이 있었다. 이 책『2015 한국을 뒤흔들 12가지 트렌드』는 KOTRA 전 세계 84개국, 124개 무역관에서 찾아낸 2015년 뜨거운 마켓, 몰려드는 소비자들을 집중 탐구한 책이다. 올해로 세 번째 발간되는 KOTRA 트렌드 시리즈인데, 이 책으로 처음 접하게 되었다. 물론 기대 이상! 해마다 연초가 되면 세계 흐름을 읽어보기 위해 이 책을 찾을 것이다. 전 세계 84개국에 파견된 KOTRA 주재원들을 통해 세계의 지금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생동감있고 흥미롭다.

"계속되는 '일상' 속에 찾아온 '위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변화'를 시도하며, 그 속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소외와 상처''치유'하고자 노력해나가는 과정이 바로 인류의 삶이다." 2015년의 핵심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 글이다.

 

먼저 1부 일상에는 음식, 주거, 패션, 신인류, 관광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가장 처음 소개한 '하늘 위 식사'부터 눈을 사로잡았다. 벨기에에는 50m 상공에서 펼쳐지는 아찔한 식탁이 있다. 크레인으로 지상 50m 높이까지 레스토랑을 들어올리고, 하늘 위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다. 평생 특별한 기억이 될 것이다. 식사비용은 1인당 250유로(37만 5천원)이며, 식사하는 데는 1시간 15분에서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허공에 매달려있는 레스토랑의 특성상 화장실이 없는데, 화장실에 가고 싶다면 진행요원에게 말하면 된다나? 인도 뭄바이의 도시락 배달 서비스 다바왈라도 인상적이다. 아침에 출근할 때 집에서 도시락을 싸오지 않아도 인도의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에 집에서 만든 따뜻한 도시락을 배달받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출근길 직장으로 향하는 캐나다인의 손에 들린 테이크아웃 컵은 모닝커피 대신 모닝차일 가능성이 커졌다.

 

패션 부분을 보면 뉴욕 거리에서 트레이닝복패션을 흔히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운동하기 위한 목적을 넘어서 당당히 패션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는 것. 중국에도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 되어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중국인들은 게임,쇼핑,웹서핑 등을 즐긴다는 점. 이를 중국판 호모 모빌리스. 피아오자이족이라 일컫는다. 일본의 이쿠지이는 손주 육아에 적극 참여하는 할아버지들을 가리키는 명칭인데, 60대 이상 남성의 87%는 손주 바보라한다. 2013년 8월 중국 중앙정부 국가위생계획출산위원회는 부부 2명 중 1명이 독자인 경우 둘째를 낳을 수 있는 2자녀 정책을 실행한다고 발표했다는 점도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알게 되는 변화이다. 이 책을 보며 전 세계의 현재 모습을 두루두루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2부의 위기와 변화를 보며 눈이 휘둥그레진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과 재난이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으며, 모바일과 인터넷에 대한 이야기는 시대의 변화를 한 눈에 짚어볼 수 있는 부분이다. 신기술은 상상 이상이다. 어떤 사람들의 상상이 곧 현실이 될지, 시간이 흐른 후에 이 책을 보면 어떤 변화를 실감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3부에서는 상처와 치유를 다룬다. 프랑스에서 아트테라피가 유행하고 있는 것은 지금 우리의 현실에서도 볼 수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미국을 뜨겁게 달군 원시인 식단 이야기는 처음 듣는 것이어서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팔레오 다이어트라고 하는데 2000년대 후반 서서히 유행하기 시작한 다이어트법의 명칭이라고 한다. 별로 따라하고 싶지는 않은 다이어트 법인데, 역시나 팔레오 다이어트를 둘러싼 논란이 있다. 이것도 미국 현재의 모습이니 신기하게 바라보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한 눈에 바라보게 되어서 좋다. 또한 이제 3년이 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출간될 계획이니, 이렇게 1년에 한 권의 책이 모이면, 전세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한 눈에 점검해볼 수 있을 것이다. 유용한 자료가 되고, 다양한 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찾는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이 남보다 조금 더 빨리 해외 트렌드에 눈을 뜬 어린 학생들, 한국의 스티브 잡스를 꿈꾸는 예비 창업가들, 자사 제품에 해외트렌드를 반영하고자 하는 비즈니스맨 등에게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적었다. 관련 분야에 속한 사람은 아니지만 꽤나 재미있게 읽었고, 눈에 쏙쏙 들어오는 사진과 함께 전세계의 모습을 훑어볼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