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성공적인 학습, 제대로 파악해보자!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 최신 인지심리학이 밝혀낸 성공적인 학습의 과학
헨리 뢰디거 외 지음, 김아영 옮김 / 와이즈베리 / 2014년 12월

사람들은 대개 잘못된 방식으로 배우고 있다. 학습과 기억의 원리에 대한 실증적 연구에 따르면 정석으로 여겨지는 학습 방식은 대부분 헛수고라고 한다. 심지어 배움이 직업인 대학생과 의대생들조차 전혀 바람직하지 않은 학습 기법을 이용한다. (4쪽)

나또한 그렇게 생각해본 때가 있다. 학창 시절을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된 사실이기도 하다. 약간의 미심쩍은 생각이 이렇게 구체적으로 언급된 것을 보니 경각심이 생긴다. 무조건 오래 앉아있는다고 학습 능률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공부한다는 것이 '잘' 공부하는 법은 아니다.

125년의 학습 연구, 40년의 인지심리학 연구 성과, 11인의 학자가 10년간 수행한 '교육현장 개선을 위한 인지심리학의 응용' 연구를 집대성한 하버드대학교 출간 교육학 명저!

이 타이틀 또한 이 책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막연한 생각이 이렇게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된 것을 보니,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예시를 통해 결과에 신빙성을 제공해주었다. 현장에서의 구체적인 사실의 첨부는 가독성을 높였고, 흥미롭게 이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교육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교육의 현실에 문제를 느끼고 있겠지만, 막상 어떤 방법이 좋을지 우왕좌왕 할 것이기에 이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담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중요시 하는 학습법은 인출과 주제 끼워넣기다. 기억 속에서 사실이나 개념, 사건을 떠올리는 인출 연습은 반복해서 읽는 복습보다 더 효율적인 학습 전략이라고 하는데, 결국은 시험을 자주 보라는 것이다. 어떤 방식이 좋을지는 이 책 속에 다양한 예시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두 가지 이상의 대상을 교차하면서 연습하면 간격을 두고 연습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사람들은 보통 한 가지 주제를 완전히 연습하기 전까지 다른 주제로 넘어가지 않는데, 한 가지 연습이 완전히 끝나기 전에 주제를 바꾸어야 한다고 이 책에서는 이야기한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던 것과는 다른 방법이니 관심을 가지고 시도해보아도 좋을 것이다.

이 책의 8장에는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루었다. 학생들을 위한 학습 조언에서부터 평생 학습자들을 위한 조언, 교육자를 위한 조언까지, 다양한 조언을 제시해준다. 이 책을 통해 교육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학부모 및 평생 학습자, 즉 누구나 필요한 지식을 얻게 된다. 지금껏 관행으로 이어져온 방법이 사실은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이었음을 다양한 연구를 통해 인식해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방향을 잡아본다.

이제는 공부가 학생들만의 일은 아니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 새롭게 익혀야하고, 평생학습을 통해 나날이 새로워져야 한다. 이 책을 통해 학습 방법을 재점검해보고 효율적인 방식을 도출해내는 시간을 가져보게 되었다. 하루에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에, 지식을 더 잘 익히고 오래 기억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다룬 이 책에 시선이 집중되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 책은 학생과 교사를 비롯하여 사업,산업,군대 각 분야의 교육담당자, 업무 연수를 제공하는 전문가 집단의 리더,코치 등 효과적인 학습법이 시급한 독자들을 위한 책이다. 한편 중년 이후 뒤처지지 않기 위해 기술을 연마하는 평생 학습자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