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말 -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말하는 법
김성태 외 지음 / 넥서스BOOKS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살아가면서 가장 힘든 것은 사람들과의 관계다. 주고 받는 말 속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마음에 위안을 주기도 한다. 타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말은 쉽지 않다. 이왕이면 말을 잘 하고 싶다. 주변사람들과 진심어린 말을 통해 관계를 돈독하게 하고 싶다. 내가 생각하는 것을 제대로 표현하고 싶고, 설득력 있게 대화하고 싶다. 누구든 그런 생각을 할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마음에 가능성을 열어준다. 면접을 앞둔 취업준비생이나 PT를 제대로 하고 싶은 직장인, 더 나은 소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움직이는 말하기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어찌 궁금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누구라도 이 책의 대략적인 내용을 알게 된다면 구체적으로 읽어보고 싶어질 것이다.

 

 


이 책의 표지에는 이런 말이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말하는 법. 말 잘 하는 사람들을 부러워만 말고 그들의 노하우를 엿보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총 8명이다. 시인이자 카피라이터인 김성태는 이 책을 기획했고, 각각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이다. 여러 명의 저자가 자신의 말로 표현하고 있기에 그들의 색깔을 느끼며 바라볼 수 있다.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어떤 말을 해야할지 배우게 되는 느낌이다. 세상에서 가장 먼 길은 말이 심장까지 가는 길이라는 것이 내 마음을 파고든다. 말에도 공부가 필요하고 삶의 충실함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저자 김성태의 이야기에 공감한다.

우리가 말을 잘 하고 싶은 이유는 나 아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고 싶기 때문이다. 말이 기술이 아니라 예술이 되어야 하고 진심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7쪽)

 

이 책에서 가장 먼저 나에게 주어진 질문이 "자기소개는 어떻게 하니?" 라는 부분이었다. 취업을 준비할 때 가장 난감한 질문이 도대체 나 자신을 어떻게 소개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은 것이었다. 지금은 면접을 볼 일은 없지만, 그 때 이런 것들을 알았다면 그렇게 개성없는 자기소개를 하지는 않았을텐데, 아쉽기만 하다. 그래서 면접 준비생이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여기에 나온 것들을 기반으로 생각을 정리해서 나만의 방식으로 어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오희승의 '면접에서 빛나는 말하기'가 특히 면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앵커 겸 정치부 기자인 성시온은 복식호흡과 강조법, 명확한 발음으로 연습할 수 있는 비법을 알려주고, 글로벌 컨설팅 회사 PwC의 매니저인 장은영은 원하는 것을 얻는 말하기 방법을 제시해준다. 예시를 보니 상황의 차이에 의해 어떤 것이 보다 설득력이 있는지 파악이 된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전략적으로 말해야 한다. 상대의 기분에 따라, 말하는 방식에 따라, 말하는 타이밍에 따라 결과가 180도 달라지기 때문이다."는 그녀의 말은 보다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이야기로 공감하게 된다.

 

취업준비생이나 일반인, 직장인 모두에게 필요한 부분의 강약은 다르겠지만, 전체적으로 꼭 참고하면 좋을 내용이 가득하다. 사실 면접 관련된 부분이 면접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좀더 확장해서 일상 생활 속에서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말하기에 도움이 될 것이고, 다른 부분 또한 마찬가지로 생활 속 말하기 비법으로 녹여내어 자신만의 비법으로 저장해놓을 수 있을 것이다.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단순히 청산유수같이 말만 번지르르 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말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된다. 대학가 토론왕 8인의 말하기 특강을 생생하게 들어보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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