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행복해지는 공감 연습
김환 지음 / 소울메이트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소통이 힘든 시대다. 너도나도 소통과 공감을 외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서로 자기 얘기만 하고, 자신의 고통만이 세상에서 제일 큰 고통인 듯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도 이야기한다. "공감의 중요성에 동의하면서도 정작 공감을 실천하는 이는 드문 것 같다. 마치 사랑처럼 말이다. 사랑하라고 외치는 이는 많지만 사랑을 실천하는 이는 많지 않다."(7쪽_지은이의 말)

저자는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타인에게 공감할 수 있는 기본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다만 일상생활에서 공감을 구현하는 기술을 배우지 못했고 그것을 몸에 밸 때까지 충분히 연습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내 앞에 산더미처럼 쌓인 일, 나에게 닥친 문제, 이런 것들 때문에 우리는 공감 연습을 할 기회를 점점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제목은 『모두가 행복해지는 공감 연습』이다. 공감에도 연습이 필요하고, 꾸준히 연습해서 습관으로 만들어야 생활 속에서 공감을 실천할 수 있음을 이 책의 제목에서부터 깨닫게 된다. 이 책을 통해 공감 연습의 필요성과 공감 연습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김환. 심리상담 분야를 전공하고 직업으로 삼은 정통파 심리상담 전문가이자 공감 대화 전문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경험했던 일을 보게 되니 속이 후련하다. 가족과의 문제 중 트라우마로 자리잡아 생각만해도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 대해서도 어떻게 이해할지 상대방의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도록 잘 풀어나갔다. 이 책을 읽으며 일상 속의 다양한 예시를 통해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된다.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이 책에서는 공감을 일상 대화에 적용해 공감적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을 중시한다. 부부, 자녀, 형제, 동료, 친구 사이에서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 공감적 대화를 나누는 것이 먼저라고 이야기한다. 가까워서 소홀히 하기 쉬운 가족은 물론 친구와 동료 사이에서도 공감 연습을 하기를 권한다.

 

 

다른 부분도 흥미롭게 읽었지만, 특히 나의 시선을 끈 것은 Part 2 제대로 공감하기였다.

 

"의사 소통이 잘 안되는 가장 큰 이유는 의사소통이 되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_조지 버나드 쇼

 

이 책에서는 좀더 구체적으로 공감하기 위한 방법을 짚어준다. 공감했으면 공감받는 느낌을 전하고, 공감한 바를 명료하게 전달하라는 점을 염두에 두기로 했다. 특히 공감적 대화의 기본은 선택적 경청이라는 것이 내 마음을 가볍게 해준다. 때로는 대화하면서 이런 이야기까지 죄다 들어야하나 생각될 때가 있다. 관심없는 분야에 대한 이야기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 책에서도 이야기한다. "상대방의 모든 말과 행동에 주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경청의 관건은 특별히 중요한 부분을 찾아내 듣는 선택적 경청이다." 경청을 어떻게 해야할지, 언제까지 들어야 할지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볼 수 있었다. 조언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일상 속 상황을 떠올리며 삶의 방향을 잡아본다.

 

 

 

 

"보는 만큼 알게 되고, 아는 만큼 좋아할 수 있고, 좋아한 만큼 배려해줄 수 있다.

가까운 사람들의 행동을 보고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으로 관찰을 실천하라."

_테레사 수녀

 

이 책을 읽고 보니, 일상 속 연습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공감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사실에 동의하게 된다. 쉽고 간결하면서도 일상에서 접하기 쉬운 예를 들어가며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어서 이 책 자체에도 공감을 많이 하게 된다. 가깝다고 생각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공감 연습을 통해 함께 행복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제대로 공감하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는 표지의 말이 강하게 마음 속에 들어오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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