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소리 살림의 神
학원문화사 편집부 엮음 / 학원문화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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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일은 시간이 많이 들면서도 정리한 티가 안나기 때문에 골치거리이다. 일단 하고 나면 개운하긴 한데, 마음 먹기가 힘들다. 살림을 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쓰기 힘들다. 그럴 생각도 없다. 소질도 없다. 하지만 살림 노하우는 알고 싶다. 그런 생각에 요즘들어 이책 저책 기웃거리면서 내가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비법을 캐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읽은 이 책 『똑소리 살림의 신』은 나에게 살림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해주었다.

 

이 책에는 수납, 인테리어, 청소, 세탁, 재활용, 쇼핑, 생활뷰티 등 총 7가지 살림의 노하우를 알려준다. 살림에 관해 이렇게 다양한 분야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는 점에서 실용적이다. 초보자부터 살림고수까지!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쏙쏙 골라담아 실행에 옮겨볼 수 있다. 살림 초보인 나에게 역시 이 책에서 건질 내용이 많았다는 점에서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요한 물건, 가지고 싶은 물건들이 쌓여 어느 순간 보면 주변이 혼란스럽기만 하다. 이럴 때에는 이 책에서 알려주는 수납으로 공간을 두 배로 쓰는 마법의 정리를 실행해보자. 이 책에서 그릇 수납장을 정리하는 노하우를 당장 따라해보았다.

큰 접시나 쟁반은 공간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그 위에 작은 접시들을 함께 수납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큰 접시 하나를 사용하려면 작은 접시들을 전부 꺼내야 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세우는 수납. (21쪽)

 

옷을 수납할 때에 종류별 아이템에 따라 수납의 방법이 다른 것은 기본. 장황하지 않게 간단명료하게 수납의 방법을 알려준다. 주방을 정리할 때 꼭 버려야 할 살림 도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닳아버린 나무수저, 오래된 플라스틱용기, 코팅이 벗겨진 팬이나 냄비, 플라스틱 소재의 조리도구, 칼집이 많이 난 도마 등 이 책에서 일러주는 것을 하나씩 점검해보았다.

 

책을 읽다가 정리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힐 것이다. 그럴 때에는 미루지 말고, 조금씩 부담없이 정리에 돌입하는 것도 좋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면서도 기분이 상쾌해진다. 이 책 덕분에 옷장, 냉장고, 욕실 안 숨은 공간, 우산 등 정리를 하면서 독서를 하게 되었다. 좋은 기운을 부르는 풍수 인테리어는 덤. 하나씩 체크하며 꽉 막혀 있는 기운을 뻥 뚫어주었다.

 

수납부터 청소까지, 세제의 종류에서 세탁법까지, 오리털 의류를 집에서 세탁,건조하는 요령 등 건져낼 정보가 많았다. 재활용과 쇼핑 정보는 현명한 소비자라면 꼼꼼히 살펴보아야 할 체크리스트. 책을 보며 정리를 하는 시간이 즐겁다. 그냥 책만 보려고 읽기 시작해도 갑자기 정리가 하고 싶어질 것이다. 정리 노하우를 알면 시간 단축은 기본.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막해질 때, 조금씩 부담없이 정리에 돌입하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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