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 - 나에게 힘을 주는 아들러 심리학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박미정 옮김, 오구라 히로시 해설 / 와이즈베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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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간을 좀더 폭넓게 이해하고자 심리학에 대한 책을 찾아보게 된다. 아무래도 사람의 심리는 정말 이해하기 힘들다. 심리학 관련 서적을 읽으면 사람에 대해 좀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 심리학에 대한 공부를 하면 나도 미처 알지 못했던 내 안의 내 모습을 유심히 살펴볼 수 있게 된다. 심리학 관련 서적을 읽으며 마음을 들여다보고 따뜻하게 감싸주는 힐링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에는 다소 낯선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의 목소리로 들어보는 심리학이다. 노란 표지에 '나에게 힘을 주는 아들러 심리학'이라는 글귀가 마음에 와닿는다. 알프레드 아들러(1870-1937)는 자기 계발의 아버지라 불린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카를 구스타프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유명하며, 그의 이론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스티븐 코비나 『카네기 인생론』의 데일 카네기 등에 영향을 주었다. 해설을 한 사람은 오구라 히로시. 아들러의 개인 심리학을 깊이 연구하여 인생학 탐구 및 보급활동을 하고 있다.
 
이 책은 10장으로 나뉜다. 총 100가지 제목으로 짧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쉽게 읽을 수 있고, 현실 생활에서 보게 되는 인간의 감정을 잘 파악해서 들여다볼 수 있다.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많은 공적을 남기고 "한 세기 앞섰다"라는 말을 들은 아들러 심리학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고, 지금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읽기에 전혀 거북함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히려 요즘에 접목하기에 어색함이 없을 뿐더러 도움이 되는 문장들을 꽤나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자기결정성, 열등감, 감정 사용법, 라이프 스타일, 대인 관계, 가족, 학습, 공동체 감각, 용기, 과제의 분리 등 총 10장에 걸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다소 짤막하지만, 그 중에 마음을 탁~ 치고가는 문장을 발견하게 될 때에는 공감하고 감탄하게 된다. 책을 읽는 보람을 느낀다. 우왕좌왕 복잡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이 책은 삶의 복잡한 문제를 단순하게 짚어보면서 나에게 힘을 주고 용기를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1. 인생이 힘든 것이 아니라, 당신이 인생을 힘들게 만드는 것이다.
인생만큼 단순한 것은 없다.
 
16. 남을 챙기기 좋아한다고 무조건 친절한 사람은 아니다.
상대를 자신에게 의존하게 하여 자신이 중요한 존재임을 느끼려는 것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28. "무의식적으로 한 일이야", "이성이 욕망에 지고 말았어"라는 말은 자신과 상대를 속이기 위한 핑계일 뿐이다.
 
이 책을 보면 아이를 대하는 법이나 교육에 대해서도 생각하도록 한다. 대인관계에 대해서도 짚어보도록 굵직굵직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맺음말에 보면 '인생은 복잡한 것이 아니라 지극히 단순하다'라는 제목의 글이 보인다. 이 책의 저자 오구라 히로시는 아들러를 만나기 전, 늘 자신 없이 안개 속을 헤매는 기분이었다고 밝힌다. 아들러는 어둠을 밝히는 한 줄기 빛이었고, 긴 터널의 출구에 새어 들어오는 희망의 빛이었다며, '인생은 복잡한 것이 아니라 지극히 단순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흐릿했던 시야가 단숨에 말끔해졌음을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고 보니 삶이 그리 복잡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인생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뿐이다. 인생만큼 단순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고 보니, 나또한 흐릿했던 시야가 맑게 정리되는 느낌을 받는다. 심리학의 3대 거장 중 한 명인 아들러의 심리학을 접해보는 시간이 의미있었고, 편안한 마음으로 심리를 들춰보며 인생의 문제에 직면하는 용기를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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