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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셀프 트래블 -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ㅣ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21
유진선 지음 / 상상출판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북유럽에 대한 로망이 있다.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고, 앞으로 과연 갈 기회가 생길까 막연해지는 곳이기도 해서 그렇다. 그래도 여행을 하게 되면 언젠가는 북유럽 여행을 하고 싶다고 벼르는 중이다. 북유럽 스타일 인테리어도 마음에 들고, 그곳에서만 볼 수 있는 백야도 환상적으로 생각된다. 먼저 여행 서적을 통해 북유럽을 간접적으로 살펴보고 싶었다. 『북유럽 셀프 트래블』이 출간되기를 기다렸다가 찬찬히 읽어보며 상상 속의 여행을 시도해본다.
이 책은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에 대한 여행 정보를 제공해주는 책이다. 북유럽은 물가가 비싸서 우리 나라의 2배~4배 정도를 생각해야 한다니, 막연히 그곳에 가서 느릿느릿 여행을 꿈꾸면 금세 지갑이 바닥날 것이라 짐작된다. 미리 예산도 짜고, 여행코스도 결정해서 알뜰하게 돌아다녀야 할 것이다. 어느 날 문득 짐을 싸들고 일단 떠나기에는 부담스러운 곳이니, 꼭 염두에 두어야겠다. 물론 여행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계획을 세우는 데에는 책이 꼭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의 처음에는 북유럽 4개국 여행의 다양한 루트가 담겨있다. 기본 루트에서부터 디자인과 쇼핑에 관심이 많은 사람을 위한 루트, 도시와 자연을 짧은 시간 안에 모두 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루트, 지역별& 도시별 심층 테마 루트 등 여행 계획을 세우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각각의 세세한 내용을 읽고 나서 큰 틀에서 여행 루트를 결정하는 데에 꼭 필요한 정보다.
북유럽에서 누려야할 것들, 똑똑한 쇼핑 노하우, 싸고 맛있게 즐기기, Q&A까지 핵심정보와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이야기로 앞부분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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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류, 캐릭터 제품, 그릇 종류, 북유럽 디자인에 관심이 있어서일까?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갖가지 디자인이 담긴 제품을 찍은 사진이었다. 북유럽 스타일 MUST HAVE ITEM은 기념품 이상의 추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책이라는 한정된 공간이기 때문에 작은 사이즈로 실릴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책이 뚫어져라 디자인에 집중해서 보게 된다.
무엇보다도 그곳에서만 볼 수 있는 관광명소가 큰 틀에서 잘 정리되어 있어서 여행을 하게 되면 이 책을 토대로 여행 정보를 정리해서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통, 숙소 등 여행지에서 필요한 정보가 알차게 담겨있고, 틈틈이 읽을 거리도 있어서 북유럽 여행을 계획한다면 꼭 읽어보고 여행을 떠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책의 뒷부분에 보면 북유럽 여행의 장단점이 잘 정리되어 있다.
장점은 다음과 같다.
서유럽과 다른 자연과 문화, 단기간의 휴가 이용 가능,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 덥지 않아 피서에 적합, 영어 능통.
단점도 다섯 가지로 정리되어 있다.
정보의 부족, 서유럽에 비해 낮은 인지도, 높은 물가, 철저한 성수기 위주의 운영, 교통편 연결.
역시 높은 물가가 북유럽 여행의 발목을 잡는 것이 현실이다.
영국의 물가가 비싸다고 하지만, 북유럽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특히 노르웨이 물가는 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영국인들도 여행할 때 손을 떤다. 한국 물가의 최소 2배 이상, 노르웨이는 최대 4배까지 생각해야 한다. 비용도 다른 서유럽 국가의 1.5~2배 이상 든다. 보통 20~30대 여성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쇼핑, 맛집 위주의 소위 럭셔리 여행은 북유럽에서 실행하기 쉽지 않은 편. (411쪽)
북유럽 여행을 하게 되면 비싼 비용 이상 소중한 추억을 만들게 될 것이다. 물가가 비싸니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열심히 돌아다니게 될 것이고, 눈을 사로잡는 북유럽 스타일 아이템을 바리바리 가져와 추억으로 장식하게 될 것이니 말이다. 책을 보는 시간, 여행을 꿈꾸게 되어 상상만으로 즐겁다. 어느 순간 북유럽 여행을 시도하게 된다면, 이 책과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될 것이다. 알찬 정보가 가득 담겨있어서 여행할 때에 도움을 많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