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6시간 앉아 있는 사람은 일찍 죽는다 - 암, 심근경색, 당뇨병, 치매 등 만병의 근원은 바로 움직이지 않는 습관이다!
쓰보타 가즈오 지음, 유규종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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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활동량이 적어지고 있다. 걷기보다 자동차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운동은 일부러 시간을 내고 마음을 다잡고 나서야 가능해진다. 움직여서 일하는 것보다는 오랜 시간 앉아있는 것이 익숙하다. 큰일이다. 그러면서도 쉽게 바꿀 수 없는 생활 습관이 되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은『하루 6시간 앉아 있는 사람은 일찍 죽는다』이다. 제목 자체가 경고의 의미이다. 섬뜩하기까지 한 이 제목을 보며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궁금해져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움직임이 줄어들수록 생존 기간이 줄어든다. (9쪽)
이 책에서는 이렇게 경고하며 시작한다. 이 문장을 보면 반성하고 각성하게 된다. 적당한 운동이 신체의 활력을 키워준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한다. 점점더 일상 생활 속에서 움직임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 그런데 생존과 관련해서 경고를 하게 되면, 그제야 한 번 심각하게 바라보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쓰보타 가즈오라는 일본인이다. 일본 노화방지 의학회 이사장이며 게이오대학교 의학부 안과 교수이다. 일본과 미국에서 의사면허를 취득했다. 일본인 저자의 건강 관련 책은 대부분 쉽게 읽을 수 있고, 짧은 챕터로 나뉘어서 자투리 시간에 부담없이 읽어나갈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출퇴근 시간에 오며 가며 읽을 수 있고, 약속 장소에 일찍 도착해서 시간이 애매하게 남을 때에 펼쳐들 수 있다. 이 책도 같은 맥락에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염병을 제외한 현대인의 4대 질환은 심혈관 장애, 암, 만성 호흡기 질환, 당뇨병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질환들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흡연, 불규칙한 식사, 운동 부족, 과음을 들고 있다. 이 중 최근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이 '운동 부족', 즉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사무적 생활양식'이다. (102쪽)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일주일에 최소 5시간은 운동을 하는 습관이 꼭 필요하다고 WHO에서는 이야기한다.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걸리기 쉬운 질환 가운데 하나는 심혈관 장애이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운동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었다. 특히 저자도 지병인 요통으로 고생했는데, '포어풋 주법'으로 요통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포어풋 주법은 발 끝으로 착지함으로써 아킬레스건을 스프링처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이 책에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는데, 쉽게 따라할 수 있으면서도 어느 때나 활용할 수 있기에 유용하다. 4분 스쿼트 또한 손쉽게 어디에서나 할 수 있는 운동이다. 겨우 4분밖에 걸리지 않는 운동이니, 부담없이 따라할 수 있다. 허벅지가 무릎과 수평이 될 때까지 앉았다 섰다 하는 동작인데, 약 20초간 반복하고 10초간 쉰다. 이것이 1세트인데, 8세트를 반복하면 정확히 4분이 된다. 한쪽 다리로 3분간 서 있기, 택시 안에서도 할 수 있는 정좌 스트레칭 등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을 기억해두고 틈틈이 활용해보고자 한다.
 
물론 운동은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이 더 효과가 좋고, 약간 힘든 운동이 육체와 정신을 강하게 한다고 이 책에서는 강조하고 있지만, 운동에 대해 부담을 가지면 오히려 운동과 멀어지게 된다. 그래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상 생활 속 운동방법을 알게 된 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얻게 된 수확이었다. 조금씩 움직이는 습관을 늘려가면서 운동과 친숙해지고자 한다. 움직임을 조금씩 늘려서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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