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을 해보면 알 것이다. 절대 제주도는 2박 3일, 혹은 3박 4일 안에 다 볼 수 없는 곳이다. 보면 볼수록 가볼만한 곳도 많고, 숨겨져 있는 매력적인 곳이 듬뿍 있는 곳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대중교통을 원하는 시간에 아무 때나 이용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버스 간격이 길어 기다리는 시간이 많기도 하고, 구석구석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에는 불편함이 있다. 그렇다고 택시를 이용하면 불편함과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하루종일 마음껏 돌아다니는 데에는 역시 자동차가 최고.
제주는 천천히 올레길을 걷겠기에도 좋은 곳이지만, 자동차로 돌아다니며 오름과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 그런 곳이다. 자동차를 렌트해서 여행을 다닌다면 정말 유용한 책을 읽게 되었다. 『제주 자동차여행 코스북』을 통해 자동차로 제주 여행을 할 때 필요한 정보를 손에 얻을 수 있다.
여행 준비에 그다지 시간이 많지 않아서 완벽히 준비하지 못할 때, 비행기 티켓과 렌터카 그리고 이 책만 있으면 끝! 표지에 있는 말처럼 불필요한 준비시간 여행경비 확 줄여주는 제주 여행 25가지 코스 완벽 코칭.
일정별 추천 여행 코스를 알려준다. 떠먹여주는 책이다. 따로 여행 계획을 세우기 귀찮거나 시간이 없을 때에 그냥 여기서 짚어주는 코스를 따라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부담없이 좋을 것이다.
지도에 코스를 알려주고 있으니 이대로 한 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 특히 제주는 해안도로를 달리는 기분이 으뜸이니, 렌터카를 이용한다면 다른 관광지도 좋지만,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풍광 속으로 들어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여행지의 숙소를 고르는 것은 여행 만큼이나 중요한 일이다. 이 책의 특징은 어떤 여행객들이 이용하기에 좋은 숙소인지 알려주는 것이다. V 표시되어 있는 특성대로, 가족이면 가족, 여성 나홀로 여행자면 그에 맞게! 쉴만한 곳을 선택하여 미리 홈페이지에 들어가보고 여행 정보를 얻으면 좋을 것이다. 제주는 생각보다 큰 곳이니(서울의 3배 정도) 여행 동선에 맞춰서 여행지를 선별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추천 맛집과 추천 카페는 한 장 분량으로 조금만 첨부되어 있다. 너무 많은 것보다 몇 가지 적당하게 있어서 선택하는 데에는 부담없이 좋다. 맛과 분위기는 직접 가봐야 알 일이지만, 이 책에서 중요한 정보는 여행코스이니 다른 것은 조금만 들어가 있어도 좋다. 자동차 여행을 하다보면 찾아가게 되는 맛집보다는 지나가다 들르게 되는 음식점이 더 많을지도.
이 책의 맨 앞에는 할인쿠폰이 담겨있다. 미리 체크해놓았다가 여행 중에 사용하면 이 책의 본전은 톡톡히 뽑는 것이리라. 이 책에서 말하는 제주 드라이브 여행 팁&제주 여행 팁에 귀기울이며 꼼꼼하고 알찬 제주 여행을 할 수 있다. 색다른 제주 여행의 추억을 만드는 데에 확실한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