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주제다 - 남영신의 주제 중심 글쓰기 수업
남영신 지음 / 아카넷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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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관한 책을 주기적으로 읽고 있다. 글쓰기를 체계적으로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요즘에 나온 글쓰기 관련 책 중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다가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이번에는 주제로 접근해서 글쓰기를 바라보기로 했다. 주제 중심의 글쓰기 수업에 참여해보는 마음으로 이 책 『글쓰기는 주제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글쓰기를 주제 제시와 주제화 과정으로 이해하고 글을 쓰기 시작하면 글쓰기가 매우 편해진다. 여러분이 무엇에 대하여 어떤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주제가 결정되고, 주제가 결정되는 순간 주제화를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글을 쓰기 위해서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글을 써나갈 것인지 설계를 한다.

(글쓰기는 주제다_머리말 中)

 

 

이 책을 통해 '주제와 주제화, 단위 글과 주제화, 짜임글과 주제화'라는 큰 틀에서 글쓰기를 바라보는 시간이 되었다. 글을 쓰다보면 전체적으로 흐름이 어색하지 않은지 파악하기 힘들 때가 있는데,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주제' 중심으로 바라보니 이해하기에 좋았다. 다양한 예시를 들어 그 글에서 어떤 점을 짚어볼 수 있는지 콕 집어서 알려주니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글을 쓸 때에 세밀하게 오류가 없는지 파악해야할 때가 있다. 맞춤법에 맞는지, 띄어쓰기에 이상은 없는지, 외래어표기법에 적합하게 표기된 것인지 등등 세세한 면에서 파악하는 것은 마지막에 할 일. 빈 화면을 바라보며 어떤 글을 쓸지 고민이 될 때에 큰 틀에서 생각해야할 것이 '주제'다. 제목을 정하고, 주제를 잡고, 소주제를 정하고, 뒷받침 문장을 쓰는 가지치기 과정이 필요하다. 그 주제들이 글 전체의 흐름에 적합한지, 그 글에 관련이 없는 것이 들어온 것인지 파악해보는 것이 글을 쓸 때에 가장 먼저 할 일이다.

 

이 책을 보며 글쓰기에 관해 배우게 되는 것이 많다. 일단 다양한 예문이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 예문이 그저 나열만 되었다면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보아야할지 감을 잡기 힘들겠지만, 조목조목 알려주기에 큰 도움이 된다. 어떤 점을 중시해서 글쓰기에 돌입해야할지 파악하게 된다. 마지막에는 독자의 마음을 파악한 듯 글쓰기에 돌입하도록 유도한다.

여기까지 읽은 독자라면 언젠가 멋진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분명히 멋진 글을 쓰게 되리라고 믿는다. 구성이 탄탄하여 한숨에 죽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유익하고 명료한 글을 쓰는 것이 꼭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지금부터 글쓰기를 '시작'하면 된다.(273쪽)

 

글을 쓰고자 할 때, 어떻게 해아할지 막막하기만 할 때, 큰 것부터 짚어서 시작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나머지 세세한 것은 개인적인 노력에 의해서 충분히 글쓰기 실력이 쌓일 듯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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