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은 내 베스트 프렌드 - 프레너미들의 우정과 경쟁 이야기 샘터 솔방울 인물 16
김학민 지음, 조은애 그림 / 샘터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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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너미. '친구'를 뜻하는 'Friend'와 '적'을 뜻하는 'Enemy'가 더해진 말이다. 친구이면서 적이고, 협력하면서 경쟁하는 새로운 관계를 일컫는다. 서로 경쟁하면서 상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관계를 우리는 라이벌이라 부른다. 라이벌의 존재는 자극제가 되어 각자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 적절한 스트레스가 삶에 활력이 되듯이.

 

이 책은 잘 알려진 유명한 라이벌에 대해 짚어보도록 한다. IT 전문가 스티브 잡스와 에릭 슈미트, 성악가 호세 카레라스와 플라시도 도밍고, 패션 디자이너 코코 샤넬과 엘사 스키아파렐리, 야구 선수 최동원과 선동열, 화가 반 고흐와 폴 고갱, 정치가 신숙주와 성삼문, 생물학자 찰스 다윈과 러셀 월리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또한 이를 통해 초등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직업이야기를 크게 일곱 가지 들려주는데, 다양한 직업 세계를 엿보는 시간이 된다.

 

이 책은 초등학교 5~6학년을 위한 인물 이야기이다. 이 책을 통해 유명한 라이벌의 일화를 접할 수 있다. 그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떻게 그들이 우정을 나누고 서로 경쟁적 관계가 되는지, 다양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우정어린 관계에서 등을 돌려버린 적이 되기도 하고, 다시는 안 볼 듯 틀어졌다가도 어떤 계기에 서로 화해의 손을 잡기도 한다.

 

이 책의 장점은 쉽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 구성이 그 첫 번째, 눈에 띄는 그림이 첨부된 것이 그 두 번째이다. 글과 그림에서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부담없이 읽으며 이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그들의 직업에 관해서 '초등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직업 이야기'를 통해 짧지만 강렬하게 전달해주는 점이 학습적인 효과도 끌어올릴 수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부담없이 읽도록 권할 수 있는 책이다. 초등학교 고학년을 위한 책이지만, 저학년에게도 부담없이 읽게 할 수 있는 책이다. 어떤 인물의 이름을 말해보자. 그리고 그와 경쟁자적 관계에 있는 사람이 누구였는지 궁금하도록 질문을 던지자. 그러면 아이는 궁금한 마음에 그에 관한 이야기를 읽어나갈 것이다. 그러고 나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도 궁금해서 저절로 이 책에 손을 뻗치게 될 것이다. 전체적인 구성이 마음에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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