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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탐험 퍼즐시의 세계
이길수 지음 / 가나북스 / 2014년 6월
평점 :
'한글퍼즐시' 처음 들어보았다. 그래서 더욱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이었을까? 일단 궁금한 생각이 들면 참을 수 없다. 퍼즐시에 대한 호기심은 어떻게든 퍼즐시를 읽어볼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다소 생소한 느낌이 드는 『한글탐험 퍼즐시의 세계』를 읽으며, 퍼즐시의 세계에 발을 디뎌본다. 이 책을 통해 호기심을 채워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한글을 탐험하는 기분으로, 퍼즐을 맞추는 느낌으로 완성한 글이기에 제목을 한글 탐험 퍼즐의 세계로 정했다.
이 세상에는 일반글이나 시 쓰는 사람이 많기에 나 한사람 정도는 이색적인 글을 써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문 中)
지금껏 보던 '시詩'와는 다른 개념이다. 항상 시의 형식에 맞는 시만 읽어서 그런지, 특이한 느낌이 드는 '퍼즐시'였다. 시의 형식을 깼지만, 그 틀은 시보다 더 강하다고, 이것저것 고려할 것이 정말 많을 것이라는 느낌도 들었다. 이렇게 만드느라고 꽤나 고생했겠구나 생각되었고, 한 편 한 편 읽어나가며 퍼즐시를 쓰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라는 것을 절감하게 되었다. 내용보다는 형식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다. 시의 완성도보다는 형식으로 완성되는 시의 한 형태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퍼즐시를 접해보았다. 이렇게 한 편의 시를 쓰는 것도 이것 저것 염두에 둘 것이 많아서 쉽게 완성시킬 수 없으리라 생각되는데, 저자가 7년 동안 한글 퍼즐을 즐겼다고 하니, 시간이 많이 필요한 작업이라는 점에 공감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상상력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시간이 되었다. 이색적인 느낌으로 고정관념을 깨게 된다. 남들과 다른 시도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