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의 기술 - 10초 안에 결과를 얻는
사사키 케이이치 지음, 홍성민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같은 말을 해도 결과가 다른 경우를 보게 된다. 왜 내가 말하면 거절인데, 다른 사람이 말했을 경우에 통과되는 것일까?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것에는 소질이 없고, 귀는 얇아서 설득은 잘 당하고, 내가 우유부단해서 그렇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니 진짜 이유를 알게 된다. 나에게는 말전달의 기술이 부족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책 『전달의 기술』을 보면서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고, 말의 기술을 익히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의 저자는 사사키 케이이치.일본의 카피라이터다. 말과 글로 자신을 표현하는 데 서툴렀는데, 뜻밖에 카피라이터 일을 맡게 되었다. 그때부터 고통의 시작. 고민과 스트레스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생각을 말로 전달하는 기술을 깨닫고 터득해 결국 이 책을 쓰기까지에 이르렀다고 한다.

"생각을 로 전달하는 데도 간단한 기술이 있다."

"감동적인 말은 만들 수 있다."

저자의 인생을 확 바꾼 이 기술을 이 한 권의 책으로 파악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은 쉽고 간단하게 핵심을 파악할 수 있다. "맞다! 그렇구나!" 공감하게 되는 것은 저자 또한 그러한 과정을 거쳐 지금의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일까? 독자가 어떤 점에서 핵심 주제를 못잡고 방황하는지, 독자에게 어떤 말을 전해야 100% 전달될지 잘 안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론적인 이야기보다 실전에 꼭 필요한 정보가 담겼다는 느낌이다. 요점 정리가 잘되어 있는 책이다. 당장이라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책이다. 꾸준히 생각해보고 말하는 기술에 적용하는 것은 독자의 몫. 실전에 바로 옮겨 다양한 방면에서 응용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꼭 필요한 기술을 나 혼자 몰래 전달받은 듯 의기양양해진다.

 

이 책에서는 공감할 만한 상황을 말해주며 전달의 기술이 중요함을 인식하게 한다.

가령 당신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치자. 하지만 그 사람은 당신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

이럴 때에는 어떤 말로 데이트 신청을 하면 좋을까?

"저와 데이트해주세요."

당신의 순수한 마음 그대로 이렇게 말했다고 하자. 순수하긴 하지만 이 말로는 거절당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마음을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를 바꿀 수도 있다.

"진짜 놀랄 만큼 맛있는 파스타 집이 있는데, 같이 가볼래요?"

 

만약 리포트를 기간 내에 작성하지 못했을 때 제출 기한을 연기해달라고 어떻게 부탁하면 좋을까?

"리포트 제출 날짜를 연기해주세요."

이렇게 말했다고 하자. 당신의 바람 그대로다. 하지만 이 말로 기한을 미루는 일은 어림없다. 제출 기한은 서로가 정한 약속이기 때문이다. 설령 상대가 연기를 해준다해도 당신에 대한 평가는 나빠질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를 바꿀 수도 있다.

"내용을 보충해 전체적으로 질을 높이고 싶은데, 시간을 좀 더 주시겠습니까?"

이렇게 말하면 제출 기한을 연기해줄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꼼꼼하며 책임감이 강하다는 긍정적인 평가까지 받을 수 있다. (4~6쪽)

 

 이 두 가지 예시를 보며 실제 생활 속에서 상황을 떠올려본다. 어떤 말에 나의 마음이 움직였는지, 어떻게 말했을 때 상대방을 움직였는지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생각 속에서 그 법칙을 정리하게 된다. 마음을 움직이는 말에는 법칙이 있고, 요리책의 조리법처럼 순서대로 따라하면서 다듬고 익혀야하는 것이 말 조리법인 셈이다. 원하는 바를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상대방이 좋아할 만한 것을 재료로 말을 만들어 상대가 바라는 이점으로 바꿀 때, '노'를 '예스'로 바꿀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전달의 기술을 위한 말 조리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노'를 '예스'로 만드는 말의 기술은 분명히 있다. 앞으로 생활하는 데에 있어서도 꾸준히 연습하고 생각하며 말을 맛깔스럽게 조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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