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주말여행 코스북 - 1박 3일 3박 4일 주말에 다 돌아보는 본전 뽑는 홍콩 여행법 주말여행 코스북
노소연 지음 / 길벗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시간을 많이 내지 않아도 되고, 부담없이 잠깐 기분 전환하기에 좋은 여행지라고 생각되는 곳이 홍콩이다. 최근에는 홍콩에 대해 관심이 더욱 생기며 정보 수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무래도 마음의 준비가 되면 훌쩍 떠나고 싶은 1순위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리 긴 시간을 내지는 못하니 '주말여행' 정도로 가닥을 잡고 있는데,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이 책의 제목처럼『홍콩 주말여행 코스북』 에 걸맞게 짧은 기간의 여행을 위한 여행지를 선별해보도록 하기 위해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은 『후다닥 홍콩』의 개정판이다. 책을 읽다보니 익숙한 구성이!!! 그다음에는 놀라움이!!! 재미있게 읽고 기억에 강하게 남아있던 책인데, 제목이 바뀌어서 그런지, 새로 발간된 다른 책인 줄 알았던 것이다. 이전 제목이 더 마음에 들었는데, 왜 그대신 흔한 제목으로 바꾸어버렸는지는 잘 모르겠다. 세상은 내 취향에 반대로 가는 것이 많으니 어쩔 수 없지만.

 

 어쨌든 다시 이 책을 찬찬히 읽어보았는데, 역시나 마음에 드는 책이다. 홍콩 여행의 핵심을 콕콕 짚어준다는 점이 장점인 책이다. 홍콩에 이렇게 다양한 곳이 있고, 가볼만한 곳도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준다. 이 책에 정말 알차게 잘 담겨있다. 홍콩이라는 여행지에 대해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여행을 설계할 수 있어서 좋다.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을 읽다보면 여행의 기대에 대한 글이 나온다. 실제로 사람들은 팸플릿만 보고도 강한 갈망을 느낀다는 것인데, 나는 이 책을 보며 홍콩 여행에 대해 강한 갈망을 느끼게 되었다. '홍콩'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기분을 설레게 한다. 이 책에 실린 사진을 보며 전반적인 홍콩의 광경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 가고 싶은 강한 갈망을 느낀다. 직접 홍콩에 가서 그 장면을 눈 앞에서 보아야 허전한 마음을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여행지를 꿈꾸는 시간은 여행의 시간만큼이나 의미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홍콩 여행 계획을 세우는 시간이 즐겁다. 짧은 시간동안 다 돌아다니지는 못할 것이기에, 여행 스케줄에 넣었다 뺐다 하면서 계획을 수정해본다. 다음에 홍콩에 가게 되면 정말 알차게 돌아다닐 수 있을 듯하다.

 

 다시 보아도 마음에 드는 부분은 해당 spot에서 즐길 미션! 가끔 장소 설명만 나열된 책을 보면, 그곳에 가서 무얼 하면 좋을지 막막할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을 보면 적어도 그곳에 가서 무엇을 보고 즐기며, 어떤 미션을 하고 올지 미리 계획할 수 있어서 좋다다. 어떤 여행을 할지 테마를 정하고 구상해본다. 홍콩은 실로 다양한 음식과 볼거리가 가득하고, 쇼핑을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으니 말이다.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다.

 

 홍콩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어느날 문득 즉흥적인 여행을 시도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나의 여행 스타일이니만큼! 하지만 이미 이 책을 보며 어떤 곳에 방문할지, 어떤 음식을 먹을지, 어떤 미션을 시행할지 파악을 해 놓았다. 배낭 하나 메고, 이 책 한 권 들고, 여권과 비행기 티켓을 가지고 홍콩으로 떠나는 장면을 상상한다. 미소가 번지는 시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