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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 피터 - 인생을 바꾸는 목적의 힘
호아킴 데 포사다.데이비드 S. 림 지음, 최승언 옮김 / 마시멜로 / 2014년 3월
평점 :
이 책 <난쟁이 피터>는 호아킴 데 포사다의 최신작이다. <마시멜로 이야기>, <마시멜로 두 번째 이야기>에 이어 <바보 빅터>를 흥미롭게 읽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당연한 듯이 궁금한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바보 빅터> 이후에 어떤 책이 나올지 기대했는데, 이번에 난쟁이 피터의 인생 이야기다. '난쟁이 피터'라는 제목을 보며 '피터'의 이야기는 어떤 내용으로 채워질지 궁금해졌다. 표지에 있는 '인생을 바꾸는 목적의 힘'이라는 글에서 이 책의 주제를 가늠해본다. 이 책을 보며 피터의 이야기와 함께 인생의 목적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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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앞부분에는 저자 호아킴 데 포사다의 '한국의 독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 특히 한국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한국에서 출간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다만 한 명이라도 '인생의 목적'을 찾게 된다면 이 책을 쓴 목적을 이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공이란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행복입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는 순간 여러분의 행복은 시작된 것입니다. (5쪽)
피터는 작은 키에 분노조절장애를 앓고 있다. 학교에서는 놀림을 받고, 집에서는 알콜중독 아버지 벤저민의 구박을 받고 자란다. 엄마 신시아가 피터의 편에서 희망을 주며 노력하지만, 피터에게는 그 마음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비뚤어지기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피터의 엄마 신시아는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한다. 그 이후 많은 것이 달라지고, 피터는 노숙자 생활을 하게 된다. 피터가 노숙자, 택시운전사에서 하버드 출신 변호사가 되는 과정을 이 책을 보며 읽어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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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의 이야기를 보며, 우리 인생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변화하게 되는 계기가 됨을 보게 된다. 도서관에서 만난 크리스틴 선생님이 그러했고, 노숙 시절 만나게 된 알렉스 경이나 택시 운전 중 우연히 만나게 된 프랭크 교수와의 만남 등이 좋은 기회가 된다. 물론 모든 것은 피터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목적을 가지고 나아가냐에 따른 것일테다. 일단 목적이 확고해지면 순간 순간 몰입해서 살아나갈 수 있다.
'순간을 소중히 여기다 보면 긴 세월은 저절로 흘러간다.'
- 영국의 소설가 마리아 에지워스
이 책도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부담없이 단번에 읽기 좋으면서도, 전해주는 메시지가 이야기 속에 잘 담겨있어서, 독서하는 시간 못지않게 생각하는 시간을 긴 여운으로 남겨주는 책이다. 단 번에 읽게 되는 동화같은 책이면서도 삶의 대하는 나의 자세를 점검해보는 시간이 되는 책이었다. 피터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인생의 목적을 다시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