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블로그 - 병원에서 미처 말하지 못한 건강 의료의 오해와 진실
코리아헬스로그 지음 / 청년의사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요즘 세상에는 원하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단지 그 정보에 대한 신뢰도가 문제일 뿐이다. 인터넷이나 대중매체를 통한 정보의 습득은 쉽게 얻을 수 있는 만큼 적절하게 골라내야하는 문제가 있다. 어떤 정보를 믿을지 말지 판단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기에 이 책을 보고 괜찮은 발상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닥터스 블로그>이다. 의사들이 모여 자신의 이익과 관계없이 전문성 있는 정보, 병원에서 다 하지 못한 이야기를 블로그에 펼쳐놓기 시작했고, 뜻을 함께 하는 의사들이 모여 코리아헬스로그라는 블로그미디어를 만들었다고 한다. 코리아헬스로그에 참여한 수십 명의 필자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 것 중 네티즌들에게 평가가 좋았던 것들만 모아서 이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일단 이 책의 목차만 살펴보아도 평소 궁금했던 것을 짚어볼 수 있다. 목마를 때 물을 마셔라, 뱀에 물리면 아무것도 하지 마라, 성형으로 다른 사람이 될 수는 없다, 제발 땀복 벗고 운동하라, 연예인 몸매 만들지 마라, 잘 먹어야 암을 이긴다 등 슬쩍만 보아도 호기심이 일어나는 제목들이 있다. 제목에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 않았다고 해도 본문을 보며 '아, 그렇구나!' 깨닫게 되는 시간이다. 속시원하게 정보를 제공해주면서도 일반인이 읽기에 편안하게 글을 쓰고 있어서 부담없이 읽는 시간을 가져본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편협된 시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는 것이다. 의사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왕이면 일반인들에게 건강 의료의 오해와 진실을 알려주는 것을 목적으로 글을 선별했으면 더 좋았으리라 생각된다. 그 점이 아쉬웠다.

 

 이 책은 다양한 저자의 글을 모은 것인데, 여러 분야의 사람들의 글을 한 권의 책에서 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좀더 두껍고 다양한 글을 담아 계속 출간되어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왕이면 난잡한 건강 정보 속에서 알차게 짚어볼 수 있는 건강 이야기로 추려지면 더욱 좋겠다.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면서 정보 제공면에서도 뛰어나고, 틈틈이 읽기에 좋은 건강 관련 서적이다. 일반인을 위한 건강 의료 정보가 담겨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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