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비즈니스 산책 - 인종의 용광로, 비즈니스의 용광로 비즈니스 산책 시리즈
엄성필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을 할 때에 주로 여행 가이드북에 의존해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사실 역사적인 건물이나 미술관, 박물관 등은 과거의 유물이 대부분이다. 현재와 이어지는 역사가 과거이겠지만, 무언가 빠진 느낌이다. 지금까지 출간되어 있는 책을 통해 여행지를 바라보게 되는 한계다. '한국'을 보러와서 '한복','경복궁'만 보고 가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될까? 현재 모습을 제대로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만한 관심과 노력이 따르지 않고 있기에 '비즈니스 산책'을 담은 이 책을 보고 신선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뉴욕 비즈니스 산책>이다. '세계를 걸으며 배우는 비즈니스 산책 시리즈'로 출간된 것이다. '런던, 상하이, 이스라엘, 뉴욕'이 출간 예정이거나 출간되어 있는 책이다. 시리즈물로 다양한 도시의 현재를 비즈니스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도시에 대해 계속 출간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보며 뉴욕 거리를 비즈니스적 시각으로 살펴보며 슬슬 산책해보는 기분이 들었다. 비즈니스 면에서는 누가 콕콕 짚어주며 알려주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사실이기에 더욱 흥미롭게 바라보게 되었다. 뉴욕에 가게 되더라도 그냥 스쳐지나갈 장소들을 누군가 박식한 사람이 살짝 짚어주며 그 의미를 되새겨주는 듯한 느낌이었다. '비즈니스 가이드'라고 할까?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을 통해 알게 되는 사실이 많아서 책읽는 즐거움이 있었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 처음에는 부담없이 술술 읽어나갈 수 있고, 읽다보면 전혀 몰랐던 세계를 다양하게 접하는 느낌이 든다. 이 책을 통해 푸드트럭의 현실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고, 뉴욕 백화점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파악할 수 있었다. 우리 나라에서는 시도되지 않은 다양한 아이디어도 엿보게 되었으며, 패션과 요리에 대해서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 궁금했던 뉴욕의 땅값과 처음 접해본 하늘값(공중권)에 대해서까지 살펴보았으니, 뉴욕 비즈니스에 대해 알차게 쏙쏙 뽑아서 한 권의 책으로 정보 수집을 하게 되었다. 핵심적으로 정보를 얻었다는 느낌이 든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이 생긴다' 부분은 한국인이 뉴욕에서 사업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알려준다. 무심코 저지른 실수로 커다란 손해를 감수해야할 수도 있으니 비즈니스 진출을 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주의해야할 것이다. 좀더 다양한 사례가 담기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기는 했으나, 한 권의 책에 담아야 하기 때문에 분량상의 문제로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한다.

 

 이 책을 통해 뉴욕을 바라보는 시선이 폭넓어진 느낌이 든다. 뉴욕에 비즈니스 진출을 준비 중이라면 물론, 뉴욕을 다른 시각으로 보고 싶은 사람, 특히 비즈니스적인 시각으로 보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볼 필요가 있다. 저자와 뉴욕 거리를 산책하며 이야기를 듣는 듯한 편안한 느낌이 들고, 핵심 정보를 쏠쏠히 얻어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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