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의 어떻게 살 것인가 (양장) - 톨스토이가 인류에게 전하는 인생의 지혜 소울메이트 고전 시리즈 - 소울클래식 2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선미 옮김 / 소울메이트 / 201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표지에 보면 '톨스토이가 인류에 전하는 인생의 지혜'라고 적혀있다.러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대문호이자 사상가, '톨스토이'에게 인생의 지혜를 배우고 싶었다. 톨스토이의 집필 목적에 부합하는 책이라니 관심이 컸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을 성찰하고 세상을 배우는 시간을 가지게 되리라 기대했다. 다양한 발췌글과 주제별 사상을 보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나를 일깨우고 싶었다. 이 책 제목의 '어떻게 살 것인가'보다 '톨스토이'라는 이름에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은 욕구가 강렬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의 앞에 보면 '지은이의 말'이 있다.1908년 3월 레프 톨스토이 싸인까지 들어간 그의 서문이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 부분을 반드시 천천히 읽어볼 필요가 있다. 그 내용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세 가지는 기본적으로 마음에 담아두고 이 책을 읽기 시작해야 한다.

1. 이 책은 수많은 작품과 선집에서 사상들을 선별해 엮은 것이다.

2. 번역할 때에는 원전을 엄격히 따르지 않고, 이해하기 쉽게 축약하고, 어떤 말은 빼기도 했다. 원문과 일치하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때로는 너무 장황하고 난해한 주장에서 하나의 생각을 가져와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명료하고 통일된 표현을 위해 몇몇 단어나 문장을 바꾸어야 했다.

3. 어떤 경우에는 완전히 나의 언어로 그 사상을 표현하기도 했다.

 

 톨스토이는 '원저작자의 사상을 글자 그대로 옮기는 데에 목적을 두지 않고, 폭넓은 독자들이 다양한 작가들의 위대하고 지적인 유산에 좀더 쉽게 다가가고 날마다 읽으면서 최고의 생각괴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하려는'(7쪽) 목적으로 이 책을 집필한 것이다. 세상에는 예로부터 전해내려오는 다양한 사상이 있는데, 톨스토이化되어 재탄생한 사상들이 집약되어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이 책을 읽으며 톨스토이 특유의 짧고 간결한 문장을 보게 된다. 진리는 말이 많지 않다. 한두 문장의 강렬함만으로 많은 사람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 책 또한 마찬가지다. 많은 말을 하지 않지만 생각에 잠기기에는 충분하다. 누구나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강렬한 메시지 하나 쯤은 건져내게 될 것이다. 지금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해도, 책장에 꽂아놓았다가 문득 손에 집어들었을 때, 나와 우주의 시간이 일치할 때, 내 마음을 뒤흔드는 한 마디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알렉산드로 솔제니친(소설가)은 '이 세상에서 단 한 권의 책만 가지라 하면 나는 주저함 없이 이 책을 선택하리라!' 라는 말을 남겼다. 나는 솔직히 주저하게 될 것이다. 세상은 넓고 책은 많으니까! 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동서양의 지혜를 모아 압축한 이 책이 나침반 역할을 한다는 것에는 이의가 없다. 한 번 쯤 읽어보고, 인생의 지혜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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