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향기, 아침을 열다 - 마음이 한 뼘씩 자라는 이야기
사색의향기문화원 지음, 이영철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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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에 있는 '사색의 향기'를 보고 곰곰 생각에 잠긴다. '어디에서 들었더라?' 열심히 생각을 떠올려본다. 문득 '사색의 향기'라는 메일에 대해 들어본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매일 아침 160만 회원에게 배달되는 '향기메일'이 있다고 한다. '사색의향기문화원'에서는 2004년부터 메일을 통해 회원들에게 '향기메일'을 발송하고 있다. 그 글들을 모아 이 책에 향기메일 120편을 총 4장의 주제로 구분해 담아놓았다. 직접 그 메일을 본 적은 없지만, 이 책 <사색의 향기, 아침을 열다>를 읽으며 '사색의 향기'를 느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읽을 책이 정말 많은 세상이다. 신간이 쏟아져 나오고, 관심이 생기는 책도 수두룩하다. 시간이 없어서 다 못읽을 지경이다. 하지만 나에게 책마다 다른 기능을 하는 것이 사실이어서, 때에 맞게 책을 구비해놓게 된다. 다양한 책의 홍수 속에서 짧은 이야기를 부담없이 읽으며 생각에 잠길 수 있는, 그런 책이 필요하다. 짬짬이 쉬는 시간이나, 차 한 잔 마시는 시간, 일을 시작하기 전에 워밍업의 개념으로 읽을 책을 책장 한 쪽에 꽂아두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며칠 동안 쉼표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다. 그런 나의 취지에 잘 맞는 책이 되었다. 하루를 상쾌하게 열어주었고, 사색에 잠기게 되는 시간이었다. 마음이 한 뼘씩 자라나는 느낌이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나뉜다. '사람의 향기, 희망의 향기, 마음의 향기, 사랑의 향기' 이렇게 각 장마다 특색을 가지고 내용을 모아두었다. 하지만 어느 페이지를 펼쳐들고 읽더라도 마음에 와닿는 글이 될 것이다. 그림과 글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바쁘고 힘든 현대인에게 한 잔의 차같은 책이다. 편안한 휴식을 준다. 사색의 향기 메일이 아침에 배달되는 것처럼, 이 책도 아침을 열며 차 한 잔과 함께 읽으면 따뜻한 하루를 선물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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