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공부 - 비움과 웰빙, 힐링을 위한
도창스님 지음 / 북씽크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현대 사회는 점점더 빨리 흘러가고 있다. 우리는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가며, 항상 무언가 채워가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늘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더 바쁘게, 더 열심히 정진하게 된다. 그러니 살다보면 '비운다'는 것에 대해 마음쓰지 못하게 된다. 사실 비워야 채울 수 있는 것인데,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 따로 마음을 비워내는 시간을 내야할 지경이다. 그렇기에 이렇게 책을 읽으며 마음을 정화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요즘의 나에게는 '비움, 웰빙, 힐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한 템포 쉬어가는 마음으로 이 책 <마음공부>를 보며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이 책은 표지부터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표지의 색상이 마음의 긴장을 풀어준다. 표지에 보면 고즈넉한 강 위에 배를 젓는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해질무렵의 아득함이 느껴진다. 그 사진과 함께 있는 글이 인상적이다.

텅 비운 그 마음이라야

인생의 수고로운 짐을 벗는다는 것이지요.

그 마음이라야 너와 나 이해와 갈등의 어둠을 뚫고

우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비움과 웰빙, 힐링을 위한 마음공부'다. 글 하나 하나의 호흡이 짧기 때문에 아무 곳이나 펼쳐 읽으며 생각에 잠길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다. 하지만 글이 짧다고 내용까지 별볼일 없는 것은 절대 아니다.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들이어서 공감하게 되는 부분이 많았다. 글을 읽다보면 차근차근 곱씹어보게 되는 문장들이 있는데, 그런 점에서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읽는 시간보다 생각에 잠기는 시간이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마음이 잔잔해지고 정화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마음을 제대로 비우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내 마음이 새롭게 채워지는 것을 느낀다.

 

 특히 이 책에서 굵은 글씨로 표현된 문장은 화두로 삼아 명상에 잠기기에 좋은 문장이라 생각된다. 곁에 두고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에 아무 데나 펼쳐놓고 생각과 반성을 하기에 좋은 책이다. 마음이 맑아질 것이다. 안그래도 복잡한 일들에 정신없이 살고 있었던 요즘, 삶에 쉼표를 찍고 비움과 웰빙, 힐링을 위한 마음 공부를 제대로 한 기분이다. 이 책은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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