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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의 정석 - 일이 훨씬 편해지는
조세형 지음 / 흐름출판 / 2013년 12월
평점 :
'정리'에 소질이 없었고, 관심도 없었는데, 올해들어 책을 읽으며 정리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정리를 하고 나니 물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많이 정리되는 느낌이어서 이렇게 좋은 것을 왜 진작 하지 않았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지난 여름에 한 차례 정리를 했지만 겨울이 오고, 주변을 둘러보니 다시 뭔가 너저분한 느낌이 들었다. 이럴 때에는 나에게 책이 동기 부여를 하게 된다. 정리에 관한 책을 찾아보던 중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이 책을 보며 자극도 받고, 정리하는 방법도 도움을 받아서, 오랜만에 제대로 정리하고 싶었다.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기대되고, 나의 방이 어떻게 변신할지도 궁금했다. 이 책을 읽어보며 정리에 돌입하기로 결심했다.
이 책의 표지에 보면 정리정돈만 잘해도 생활의 활력을 얻고 일도 잘 풀린다!는 글이 붉은 글씨로 적혀있다. 정말일까? '정리의 힘'은 생각보다 강하다는 저자의 말에 동의하게 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정리'라는 것은 물건에 국한되지 않는다. 물건이나 공간뿐 아니라 시간,인맥,정보 등 모든 것을 정리하라고 이야기한다. 살다보니 꼭 해야할 일과 내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일에 대한 구분이 모호해져 인정에 끌리거나 어쩔 수 없이 하게 될 때가 있다. '버려라! 줄여라! 정하라! 나눠라! 바꿔라!'라는 정리정돈을 위한 원칙에 따라 시간,인간관계,정보,공간 등을 정리할 필요성을 느낀다. 이 책을 통해 정리에 대해 폭넓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에서는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줄이는 '정리'와 실제 군살을 빼는 '다이어트'는 공통점이 있다(81쪽)고 말한다. 노력이 필요하고 요요현상이 오지 않도록 긴장해야 한다. 물건의 정리에 대한 기대로 보았지만, 그 이상의 다양한 부분에서 포괄적으로 정리의 힘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이 책은 특히 직장인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다. 보다 효율적으로 정리를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주는 책이다. 언젠가 필요할 듯해서 정리를 하지 못하는 온라인,오프라인 공간을 효율적으로 정리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 정리정돈을 잘해서 생활의 활력을 얻고 일도 잘 풀리는 좋은 결과까지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