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의미 생각의힘 문고 1
김경렬 지음 / 생각의힘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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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다보면 별 일이 아닌 것 같은 것이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인간 세상이 과거부터 현재로 이어져왔고, 미래를 향해 가는 것에 새삼 놀라게 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을 규정해서 규칙적으로 세상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 누가 가장 먼저 그런 생각을 했을까? 어떻게 그렇게 실행하게 되었을까? 궁금한 점이 많다.

 

 시간의 의미에 어우러진 과학과 역사가 궁금했다. 한 권의 책을 통해 '시간'에 대해 살펴볼 기회를 갖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라 생각했다. 몰랐던 사실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 <시간의 의미>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생각보다 상당히 얇았다. 생각의힘 문고 첫 번째 책이다. 책 표지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다.

하루의 길이는 45억 년 전에는 5시간이었는데 지금은 왜 24시간일까?

왜 1시간은 60분이고 1분은 60초가 되었을까?

1582년 10월 4일 다음 날은 왜 10월 15일이 되었을까?

'시간이란 무엇일까?'는 시간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대답해야 하는 근본적인 물음이다.

이 글을 보니 더욱 궁금했다. 매일 24시간이 주어지고, 어느 순간은 무의미하게 지나가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인생을 통틀어 의미 있는 시간으로 기억되기도 한다. 시간은 도대체 무엇일까? 어떤 역사가 있고, 어떻게 흘러온 것일까?

 

 이 책은 총 3부로 나뉘어진다. 1부에서는 일,월,연에 기초한 달력이 우리 손에 들어오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2부에서는 사람이 시계를 발명하면서 시,분,초와 같이 짧은 단위의 시간을 관리해올 수 있었던 자취를 살펴보고, 3부에서는 시간의 상대성을 살펴보게 된다. 시간의 역사를 훑어보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책이다. 전체적으로는 분량도 적고 쉽게 읽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소재의 글이 두꺼웠다면 일반 대중의 입장에서는 쉽게 접근하기 힘들었을텐데, 얇게 구성되어 있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보았다.  

 

 흥미롭게 새로 알게 된 사실에 푹 빠져들어 읽어보았다. '예수는 정말 AD 1년 전 해에 태어났을까?'는 의문조차 갖지 않고 당연하다시피 생각하던 문제였기에 흥미로웠고, 이어지는 글, '0년이 없다'도 독특했다. BC 2년, BC 1년, AD 1년, AD 2년의 역법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 왜 그동안 의문을 갖지 않았던걸까? 이 책을 보며 알게 되는 사실이 많아진다. 얇지만 알찬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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