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 자기사랑으로 가는 길
존 페인 지음, 최지원 옮김 / 나비랑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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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쁘게만 돌아가는 세상이다. 내 안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무의식적으로, 왜 그런지 이유도 모른채, 바쁘고 정신없이 하루를 마감하기도 한다. 그래서 가끔은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소재가 되는 책이 필요하다. 책을 읽는 시간 만큼이라도 내 안에 집중해서 명상에 잠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책을 통해 진리를 탐구하고 접근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렇게 이번에 읽게 된 책은 <옴니, 자기사랑으로 가는길>이라는 책이었다.

 

 

 

 이 책은 '옴니'라는 붓다의식과 그리스도 의식을 체현한 존재와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상에 절대적인 진리라는 것은 없고 모든 것은 상대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문제를 이렇게 볼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게 된 책이었다. 책을 읽으며 생각에 잠기고, 나는 우주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이 되었다. 진리를 찾아가는 여러 가지 길 중 하나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럴 수도 있겠구나!' 생각한 시간이다. 이 책을 읽는 시간은 완전히 공감하기만 한 시간은 아니었지만, 어느 부분에 있어서는 동의하게 된 그런 시간이었다.

 

이 책에서는 창조의 네 가지 원칙으로 사랑, 건강과 웰빙, 풍요, 창조력의 원칙을 이야기하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법칙은 '사랑의 법칙'이다. 여기서 사랑이란 '있는 그대로 온전하게 수용하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허용'이라고도 표현한다. (45쪽) 지금 나는 나의 세상을 창조하고 있다. 나만의 기준으로 내 느낌을 믿고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지금 현재, 내가 얻은 자신감이고 내 삶을 사랑하는 방법이다.

 

 "당신의 세상에서 창조의 역할을 담당하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당신입니다!"  (29쪽)

 

 책을 읽으며 진리를 탐구하지만, 어떤 책은 내 마음에서 튕겨져 나가기도 하고, 어떤 책은 마음을 뒤흔드는 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흘러가면서 잊혀지기도 한다. 이 책은 나에게 온전히 스며들지는 못한 책이었다. 하지만 전혀 쌩뚱맞은 책도 아니었다. 그것은 그저 책을 읽은 타이밍 문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순간에는 책이 온몸에 빨려들어가는 듯한 경이로움을 느끼게 되지만, 어떤 때에는 느낌이 와닿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때에는 어느 정도의 시간동안 묵혀두었다가 다시 읽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은 천천히 음미하며 읽어보아야 그 가치를 알게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질문과 대답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다방면으로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다. 소울메이트, 전생,끌어당김의 법칙, 사랑......이 책을 보며 생각에 잠기는 시간이 되었다. 정보 과잉의 시대에 내면에 집중하는 시간이 극히 미미했는데, 오랜만에 내 안에 집중하는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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