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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마켓코드 - 하나의 나라, 천개의 시장
박영만 지음 / 미래의창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최근 <정글만리>와 <차이나 머천트>를 보고 나서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졌다. 중국의 현실에 대한 책이 계속 출간될 것이라 기대했다. 이 책의 제목 <차이나 마켓코드>를 보고 당연스레 관심이 갔다. 중국시장 실무지침서, 어떤 내용을 배우게 될지 궁금했다. 발로 뛰며 기록한 중국시장 보고서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나보게 된 것은 비밀노트를 몰래 들여다보는 느낌이었다. 눈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으로 쉽고 재미있게 중국시장을 바라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중국어 한 마디 하지 못한 채로 중국 발령을 받아 그곳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비즈니스를 하려면 중국어는 기본! 완전 백지 상태에서 미친 듯이 공부하기 시작했다. 새벽 학원에 등록하고 저녁에는 대학교 어학원을 끊고 가정교사(푸다오)까지 불러 중국어 공부부터 시작했다. 중국어는 그렇게 저자의 소중한 무기가 되었다. 중국에 대한 꿈을 꾸고 관련 서적은 모두 사서 읽어보았으며 다큐멘터리를 보며 그곳에 대해 알아갔다. 가장 큰 경험은 현장 경험. 시간이 나면 무조건 배낭을 들고 중국을 떠돌아 다녔다. 직접 밟았던 도시가 중국 284개 중 100개가 넘었다니 정말 대단한 경험이다. 그런 현장 경험으로 인해 폭넓고 깊게 이 책이 탄생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만만치 않은 나라 중국! 그 나라의 현재 모습을 바라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1장 열혈청년, 중국을 만나다.
2장 세계 최대, 중국 시장의 진풍경.
3장 현지화에 목숨을 걸어라.
4장 중국 진출 전략 코드.
5장 중국 유통 실전 전략
중국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을 키우고, 실전 부분에 있어서도 유익한 정보다. 여기 저기서 주워듣는 지식이 아니고, 현장감 있는 객관적 정보라는 생각이 든다. 흥미롭게 중국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표지에 나온 "밑바닥을 샅샅이 누빈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정보"라는 글에 동의하게 된다.
중국에 관해서 중국 현지에서 지낸다고 다 알게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책을 보며 중국의 현재 모습을 많이 보고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 중국어를 배우고 중국 어학 연수를 잠시 다녀왔다고 그곳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나의 얄팍한 지식을 재정립하는 시간이 되었다. 지금 현재는 그때와 많이 다르고, 급속도로 변화하는 모습을 느끼게 되었으니 말이다.
중국시장에 진출을 계획하고 있거나 중국의 속살을 들여다보고 싶은 사람들, 중국이 궁금하지만 원론적인 이야기 말고 다른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