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행은 단순히 어디에 다녀왔다는 것 자체에는 의미가 없다. 

남들 다니는 경로로 강행군하여 돌아보고 왔다가는

기억에 강하게 남는 것이 거의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여행을 가기 전에 미리 책을 읽고 가는 것이

취향도 살리고, 여행의 깊이를 더해준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다.

인도여행을 테마별로 즐기고 싶다면

관련 서적을 들춰보고 떠나면 좋을 것이다.

 

다음에 다시 인도 여행을 한다면 도움이 될 책을 모아본다.

 

 


☞ 인도 여행을 테마별로 즐기고 싶다면 여행 전에 읽고 가자!

 

1. 미술에 관심이 많다면!

 

 

 

 인도 남부에 아우랑가바드라는 곳이 있다. 그곳에 도착한 첫 날에는 아우랑가바드 시내투어를 하고, 그곳에 머물며 하루는 아잔타, 하루는 엘로라 관광을 한다. 아우랑가바드에는 '비비카마크바라'라는 것이 있는데, 타지마할을 모방한 듯하여 일단 실망하게 된다. 하지만 그 실망을 아잔타와 엘로라에서 고스란히 보상받을 수 있다. 이곳에 온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으며!

 

 이 책에서 빠져들어 보게 된 것은 생생한 벽화의 그림이다. 물론 실물을 보는 것이 훨씬 감동적이지만, 오고 가기 멀고 비용도 많이 들며 힘든 곳이기에 책으로 그 감동을 되살리는 시간이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다. 전통적으로 인도 화가는 아주 작은 세부의 묘사에도 섬세한 재치를 발휘한다. 그래서 감상자를 그림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66쪽) 이 책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그림을 다시 되살아나게 한다. 흥미롭게 의미 부여되는 스토리 텔링이다. 책 속에서 최대한의 가치를 뽑아내는 느낌이다. 또다시 그곳에 가면 그동안의 지식과 감상 경험이 모아져 최대치의 감동을 끌어낼 수 있으리라.

 

 인도 여행을 앞두고 있는 사람, 특히 아잔타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보기를 권한다. 얇은 분량에 그다지 많은 시간이 들지는 않지만 그 효과는 최대치로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불교미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나 불교에 대해 더 많은 지식을 얻고 싶은 사람, 인도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도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이 책을 보며 생생하게 아잔타 미술로 여행을 떠나는 시간을 가져본다.

 

 


 

2. 영화에 관심이 많다면!

 

 

 미국에 헐리우드가 있다면 인도에는 볼리우드가 있다! 봄베이(지금의 뭄바이)를 기점으로 하여 수많은 인도영화가 탄생되고 있는 의미에서 볼리우드라고 한다. 인도 영화를 '마살라 무비'라고 하는데, 이 책을 통해 인도 영화에 대해 간단하게 익히고 가보자! 현지인들이 가는 영화관에 직접 가보고, 그들과 함께 영화관람을 하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물론 자막은 없다. 그래도 스토리가 어느 정도 꿰어지는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또한 영화 감상을 하고 있는 인도인을 보는 것도 또다른 즐거움이다.

 

 


 

3. 신들의 땅, 인도의 신화는 기본적으로 알고 가자!

 

 

 

 

 

 인도에는 많은 신이 존재한다. 이 책에도 보면 ‘힌두 경전에 따르면 신의 수가 3억 3천이 넘는다고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정확히 신의 수가 얼마나 될 지 파악하기 힘들고, 앞으로도 힘들 것이란 생각이 든다. 말이 3억 3천이지, 상상해보면 엄청나게 많은 숫자이다. 그 많은 신들의 이름이 어떻게 되고, 각각 어떤 신화가 있는지 등을 하나씩 살펴보자면, 이 얇은 책 한 권으로는 당연히 모자랄 것이다. 

 하지만 복잡하고 세세한 잔가지들은 놔두고, 일단 굵직한 뼈대를 짚어보는 작업, 이 책을 읽으며 그렇게 인도 신화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화 이야기는 어떤 것을 보든 재미있다. 그런데 그것이 인도인들의 종교와 삶에 밀접한 연관이 있으니 더욱 흥미로운 마음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살림출판사의 살림지식총서 얇은 책이다. 부담되는 두꺼운 책보다는 핵심을 파악할 수 있도록 얇고 가벼운 책 한 권 읽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 인도 신화의 기본적인 부분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인도에 여행을 가서 직접 보게 되면 책에서 본 내용이 새록새록 떠오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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