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수업 - 다정 선생님의 다정 선생님 수업 시리즈
최정화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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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는 항상 요리 고민이 있다. 큰맘 먹고 요리책을 따라하다가 애매한 계량 때문에 몇 번 실패한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것이다. 그래서 요리를 할 때에 자신감도 떨어지고 실력도 바닥을 치고 있다. 절대미각이 아니라 간을 봐도 이것이 괜찮은 것인지 아닌지 판단이 안되는 것이다. '적당히'라는 요리책 속의 말에 어느 정도를 넣어야 할지 막막해진다.

 

 그래서 이 책에 관심이 갔다. 정말 솔깃한 것은 '정확한 레시피'였다. 이 책의 저자 다정 선생님은 정확한 계량을 좋아하신다고 한다. 그 점이 마음에 들어서 이 책 <반찬 수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1년 21차례, 쿠킹 클래서 과정을 하나도 빠짐없이 책 한 권에 담은 것이다. 책의 앞부분에 보면 재료 손질법이라든지 만능 양념장 및 밥하는 법까지 꼼꼼하게 알려준다. 특히 마음에 드는 것은 계량법이었다. 정확한 계량으로 표본적인 맛을 내고, 그 다음에 개개인의 손맛으로 응용하면 될 일이다. 초보자들한테까지 적당히 손맛을 내라고 하면 내기 힘든 것이 당연하다. 그래서 이 책의 레시피가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을 보면 월별 상차림 레시피가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된다. 요리의 난이도는 초급부터 고급까지 다양하다. 그래서 그 중 선택해서 요리를 하면 도움이 될 듯하다. 10월이나 11월에 할 만한 요리 레시피 중 요리 초보인 나도 쉽게 할 수 있을 듯해서 해먹어 보고 싶은 요리는 멸치아몬드볶음과 고사리 들깨 나물이었다. 멸치 아몬드 볶음은 멸치볶음에 아몬드를 넣어본 적이 없기에 고소할 듯한 맛이 기대된다. 특히 마지막에 생강즙을 넣는 것이 포인트. 고사리 들깨 나물은 국물을 떠먹는 맛이 일품일 듯. 쉽게 일상 속에서 부담없이 할 음식부터 손님상에 차려 놓으면 칭찬받을 듯한 음식까지! 이 책에서 세세하게 알려준다.

 

 레시피부터 주의사항까지 이 책을 보니 요리 실력에 도움이 많이 될 듯하다. 물론 직접 요리를 해야 실력이 팡팡 느는 것을 볼 수 있겠는데, 요리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씩 없애고, 쉬운 요리부터 시작해서 점점 어려운 요리까지 도전해보아야겠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정확한 계량으로 요리를 한다면 실패하지 않을 것 같아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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