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여행에 대한 책을 읽다보니

다시 파리에 가고 싶어진다.

 

파리 여행을 떠올리게 되는 책,

나만의 파리 여행을 생각하게 되는 책,

오늘은 그런 책을 모아본다.

 

 


☞ 나만의 파리 여행을 생각하며

 

 

 

 

 이 책을 읽으면서 이제야 그녀의 열정이 제자리를 찾아 가고 있음을 느꼈다. 열정적인 에너지가 나에게 온전히 전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책을 읽으며 저자의 기운을 느끼고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받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다. 나도 파리에 가면 꽃으로 피어날 수 있을까? 글 자체에서 힘을 느끼게 되니 몰두해서 읽게 되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며 좋았던 것은 파리에서의 기억을 떠올리는 시간이 되었다는 점이었다. 나 또한 파리에 가보기 전에는 그곳에 대한 착각을 하고 있었다. 센 강을 바라보며 허무하던 기억, 퐁네프 다리를 지나가며 그 다리가 아닐 것이라고 의심했던 것, '파리지앵은 아무 데나 담배꽁초를 버리거나 애완견의 응가를 남겨둘리 없는 문화인들이다.'라는 착각을 나도 당연하다는 듯 했던 것, 파리의 식당도 더럽게 맛없는 곳이 많았다는 것 등 이 책을 보며 파리에 가보기 전의 기억을 떠올린다.

 

 그리고 그곳에 있을 때에 '이곳에서 한 달이라도 살아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도 떠오른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시간 내내, 나는 작가의 시선으로 내가 그곳에 살게 된다면 어떤 생활을 할지 대리경험을 해보게 되었다.

 

 오랜만에 파리를 떠올리며 책을 읽어나가다보니, 마지막 장을 넘길 때에는 아쉬움이 가득해진다. 갑자기 파리에 가고 싶어진다. 다른 나라에 대한 책을 읽을 때에 이런 느낌이 드는 것은 좋은 징조다. 그 책이 그만큼 내 마음을 흔들어놓는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파리라는 장소에 대한 로망도 있지만, 파리에서의 작가의 일상 속으로 함께 들어가 나 스스로 주인공이 되는 듯한 자신감을 얻게 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제이슨 브룩스는 일러스트레이터다. 지은이 소개에 보면 패션뿐 아니라 인테리어, 음악,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적혀있다. 저자는 건축, 거리, 카페, 패션, 쇼핑, 예술, 이동, 밤으로 파리를 표현하고 있다. 직접 그린 스케치 노트를 보며 파리를 떠올리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렇게 그림을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그곳을 다시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책을 보며 책을 통해 파리를 다시 재구성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눈앞에 생생하게 그곳의 느낌을 되살려본다. 이 책에 담긴 그림을 보면, 간단하면서도 그곳의 특징을 잘 잡아낸 듯한 느낌을 준다. 마음에 든다. 아끼고 싶은 책이다. 따라해보고 싶은 책이다. 그림 하나 하나 열심히 들여다보게 된다.

 

 


 

 

 

 이 책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파리에 간다면 하고 싶은 것을 담고 있다. 마음에 든다. 찬찬히 읽어보았다. 다시 파리에 간다면 하고 싶은 것을 보면서, 이미 해 본 것들에 대해서는 공감을, 다음에 다시 가보면 해볼 것들은 메모를! 추억에 젖어들고,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그런 책이었다.

 

 복잡한 샹제리제 거리를 뒤로하고 공원으로, 생마르탱 운하 따라 걷기, 거리의 낙서들 따라가보기, 예술가들의 안식처 엿보기, 예술가를 꿈꾼다면 '에콜데보자르'에 가보기, 시월에는 벌꿀 축제가 열리는 조르주 브라상 공원에 놀러가기, 무자야 구 '고양이 마을' 등산하기, 비오는 날에는 도서관으로, 일요일 아침에는 재래시장으로

 

나도 다시 파리에 간다면 해보고 싶은 일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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