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책을 다 읽어볼 수는 없다.
그리고 세상에 있는 책이 모두 의미있고 감동적이지는 않다.
읽는 사람의 취향과 내용의 경중에 따라 그 책이 주는 의미도 다르고,

책을 읽는 시점에 따라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 되기도 하고

정말 깜짝 놀랄 만한 일이 되기도 한다. 

책을 다 볼 수 없을 때,

다른 사람이 추천해주는 책을 보게 되기도 하고,

서평을 보며 고르다가 책을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다.

특히 요즘에 재미들린 일 중 하나가 책 속에서 책을 찾는 것이다.

광고 등의 방법으로 나에게 알려진 것 말고

숨어있는 책들을 찾는 재미,

책을 읽다가 수첩을 꺼내들어 읽고 싶어지는 책의 제목을 적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오늘은 책 속에서 책을 찾아내는 즐거움이 있는 책을 모아본다.


 


☞ 책 속의 책을 찾아서

 

 

 

 

 <대단한 책>은 정말 대단하다. 일단 책두께부터 대단하다. 680페이지에 이르는 두께에 일단 대단하다는 감탄사를 내뱉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아쉬운 점은, 정말 아쉬운 점은, 언어의 한계로 만날 수 없는 책들이다. 특히 ‘고양이를 주제로 한 책 베스트 7’이라고 뽑아놓은 책들이 단 한 권도 우리나라에 번역된 책이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내가 접하게 되는 책들이 제한되어 있다는 것이 이렇게 아쉬운 적은 없었다. 요네하라 마리가 읽은 책 중에 나는 절대로 읽을 수 없는 책들이 상당수다. 내가 일본어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러시아어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하지만 그나마 번역되어 출판되어있는 책들을 따로 뽑아 읽어보려고 마음먹었다.

 

 방대한 책의 세계로 초대받은 느낌, 다양하게 독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다.

 

 


 

 

 

 

 독서에 한계를 느낄 때에 다른 사람이 읽은 책에 관심을 갖게 된다.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책 중에 분명 읽으면 피가되고 살이되는 책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책도 무수히 많다. 이 책은 법정 스님의 내가 사랑한 책들 50권이 선별되어 있다.

 

 이 책은 두꺼운 책인데에 반해 한 권씩 소개되는 분량은 그리 많지 않다. 어쨌든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읽다보니 흥미로워진다. 처음에는 이 책에 담겨있는 책 중에 마음에 드는 몇 권만 읽으려고 했는데,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다 읽고 싶어진다. 책욕심인가? 제목을 모르던 책임에도 내용을 읽다보면 관심이 생기고 책을 구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의 독서 생활이 다양하고 풍부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책을 고르는 기준이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면,
예전에는 책의 제목이나 표지가 인상적이거나 다른 사람의 입소문을 들은 경우가 거의 다였다면, 지금은 한 가지가 추가되었다. 다른 사람의 서평을 보고 인상적이면 그 책을 읽어보게 된다. 어떤 때에는 책 자체보다 서평이 더 인상적인 때가 있다.

 

 이 책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쓴 서평을 모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아직 접하지 못한 책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서평으로 이미 읽었던 책에 새로운 관심을 가지기도 하고, 서평이 아니었다면 전혀 관심조차 가지지 않을 책에 관심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좋은 서평들을 모아놓은 이 책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서평은 책 자체를 재해석하는 좋은 도구라 생각된다. 그리고 그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된다. 여기에 소개된 책들을 하나씩 읽어보고 나의 느낌은 어떨지 기록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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