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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독학 - 지켜야 할 인생이 있다면 부자로 살 것
빅터 보크 지음, 하창수 옮김 / 토네이도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부자 독학이라, 제목부터 호기심이 일었다. 당연한 호기심이다. 이왕이면 돈 많은 부자가 되는 것이 좋으니까. 독학으로 부자가 되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다. 책을 통해서 부자가 되어보는 것, 흥미로운 일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하고, 어떤 마음을 가져야할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도움을 많이 받게 되기를 기대하면서 책장을 펼쳐들었다.
이 책의 표지에 보면 빨간 원 안에 수백만의 인생을 바꾼 초베스트셀러라는 문장이 있다. 솔직히 수백만의 인생을 바꾼 초베스트셀러라는 점에서 내 인생에도 커다란 흔적 하나 남겨주면 좋겠다는 기대도 좀 했다. 이왕이면 돈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더 낫고, 표지의 말대로 지켜야할 인생이 있다면 부자로 사는 것이 좋을 테니 말이다.
"나는 가난을 겪었고, 부자가 되었다. 부자가 더 낫다." -소피 터커
이 책의 일러두기에 보면 '이 책이 소개하는 방법이 당신에게 의아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고 경고하는 문장이 나온다. 냉소적이고 회의적인 생각이 들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안심시킨다. 역시나.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묘한 기분을 느꼈다. 바로 뒷 부분에서부터였다. 일러두기 뒷 부분에는 이 책을 읽고 인생을 바꾼 이들의 이야기가 세 페이지에 걸쳐 펼쳐진다. 성경 이후 최고의 책이 될 것이라는 사람도 있고, 이 책을 읽고 백만장자가 되었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보며 딱 떠오르는 느낌이 있었다. 말로 표현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냥 덮어버리기에는 궁금한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한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일단 끝까지 읽어보고 싶었다.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지 찬찬히 보기로 했다. "열린 마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이 책을 읽어라."라고 말하는 저자 빅터 보크의 이야기를 존중하기로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시크릿>을 읽었을 때의 느낌이 되살아났다. <시크릿>에 나왔던 끌어당김의 법칙이 이 책에서도 나온다. 돈을 끌어들이는 인력을 돈을 배척하는 척력보다 강하게 해서 돈을 끌어당기는 힘을 극대화하라는 이야기에 귀기울여 본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두 지류 전략이다. 하나도 놓치지 말고 정독하라고 권하고 있다. 특히 두 지류 전략은 천천히 정독해보았다. 저자가 강조하는 핵심적인 전략이다. 이 책을 읽는 사람에게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담겨있는 부분이다.
이 책을 읽으며 돈이 무엇인가, 부자가 된다는 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나에게 던져본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싶었던 것일까? 살짝 기분이 묘해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