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의 필독서 [하고 싶다, 카페]

하고 싶다, 카페
지은정 지음 / 조선앤북 / 2013년 8월

 이 책 소개를 보고 솔깃했다. '하고 싶다, 카페'라는 제목, 정말 카페를 하고 싶은 사람들의 탄식처럼 느껴진다. 카페를 하고 싶지만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할지 우왕좌왕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의 제목은 귀를 기울이게 한다. 결심한 사람들을 위한 카페 창업 교과서라는 글귀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사업초보가 궁금해할 모든 내용이 담긴 카페 창업 선배의 비밀노트라니! 구미가 당겼다.

 사람들에게는 카페에 대한 로망이 있다. 나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나만의 카페, 커피 향기 가득한 그곳에서 듣고 싶은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책도 읽으며 살면 어떨까. 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에게 낯을 가리고, 부지런한 편도 아니라 망설여진다. 그래도 자신만의 카페 공간을 만든다는 것은 여전히 매혹적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여전히 언젠가는 나만의 색깔이 있는 카페를 차려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기에 이 책을 먼저 읽어보기로 했다. 어느 날 갑자기 카페를 차리겠다고 나설지도 모를 일이니까.

 이 책을 읽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지인 중 카페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어서였다. 막연히 카페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고, 바리스타 과정을 수료했다고 들었다. 물론 그 꿈을 존중하지만, 요즘같은 경기에 덜컥 카페부터 차려버릴까봐 걱정되었다. 하지만 딱히 도움을 줄 만한 정보가 나에게는 없었다. 그렇기에 나는 아무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 그저 잘 되면 좋겠다는 격려 정도가 전부였다.

 그런데 정보가 부족한 나의 백 마디 말은 아무 소용이 없겠다. 이 책 한 권이면 내가 하고 싶은 말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이 고스란히 다 들어있을 것이다. 이미 알아본 정보 이외에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까지 살뜰히 챙길 수 있을 것이다.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이렇게 정보를 모으는 것만도 발품을 상당히 많이 팔아야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에는 카페를 차리려는 사람이 알아야할 정보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카페를 차릴 장소 물색부터 인테리어, 장비, 마케팅, 직원모집에서 고객관리까지! 꼭 필요한 정보를 알차게 전달해준다. 소설 식으로 구성되어 등장인물들이 카페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을 이야기해주고, 창업 노트 부분에서 간단명료하게 구체적인 설명을 해준다. 눈에 쏙쏙 들어오는 구성이다.

 막연히 카페를 차리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볼 일이다. 카페 창업 준비부터 할 일이 정말 많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카페 창업 중에 있는 사람이라도 반드시 읽기를 권한다. 미처 생각지 못했거나 빠뜨린 정보를 체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책을 기본으로 해서 더 많은 정보가 생기면 추가해가면서 준비해볼 일이다. 아무리 바빠도 이 책 속에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꼭 점검하고 카페를 창업하기를 권한다. 이왕이면 잘 해야하니까. 한 번에 제대로 해야하니까! 카페를 창업할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이 책은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카페 창업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되는 친구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