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 - 경지에 오른 사람들, 그들이 사는 법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고수(高手): 어떤 분야나 집단에서 기술이나 능력이 매우 뛰어난 사람.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일생에 한 번은 고수를 만나라라는 제목과 경지에 오른 사람들, 그들이 사는 법이라는 표지의 글을 보며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수,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행동하는지 보고 배우고 따라해볼 일이다. 그러다보면 고수의 길에 점차 가까워진다는 생각도 든다. 고수를 만나면 인생길이 달라진다는데 어디 한 번 어떤 내용이 있는지 살펴볼까,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중국어 배우기'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누구에게나 매년 결심하지만 생각처럼 지키지 못하는 것 하나쯤 있을 것이다. 저자에게는 그것이 중국어다. 헬스장에 관한 것도 마찬가지다. 매년 건강을 위해서 헬스를 꾸준히 하겠다고 결심하지만 쉽게 실천되는 부분은 아니다. 어렵게 찾아간 헬스장 입구에는 이렇게 쓰여있었다고 한다. "여기까지 오는 게 가장 힘듭니다. 여기 오셨으니 이미 당신은 성공한 겁니다."

 

 고수는 어느 날 갑자기 되는 것이 아니다. 세상의 모든 일이 마찬가지다. 글을 쓰는 것도 그렇고, 사진을 찍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예술 작품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다작을 하면 그 중에서 뛰어난 작품이 나오게 마련이다. 꾸준히 감을 잃지 않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부분에 공감하기에 저자가 하는 말에 솔깃해져 글을 계속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무언가 하고 싶어지고, 그 분야에서 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힘을 주는 글이다. 새로운 곳에 도전하고 싶은가? 기존의 것을 완벽하게 비워라. (55쪽) 저절로 네, 라는 대답이 나온다. 무언가 꾸준히 하고 싶고, 그래서 고수가 되고 싶다. 일단 이 책에서는 고수가 될 마음가짐을 다잡아준다.

 고수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대신 늘 다음 세 가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기를 원하는가. 이를 위해 어떤 일을 해야하는가? (65쪽)

 

 사실 고수와 하수를 비교하는 부분을 읽을 때에는 약간 거부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억지스러운 느낌이 나는 부분도 종종 있었다. 예를들어 고수들은 집이 깨끗하고 단순하며 꼭 있어야할 것들만 있다는 부분은 모든 고수들에게 일반화시켜도 되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고수와 하수를 나누는 부분은 어느 한 군데 공감하지 않게 되면 읽는 마음이 삐딱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배울 점이 많고, 메모해둘 문장들이 많아서 그런 점은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았다.

 

 이 책을 읽으며 앞으로 어떻게 행동을 해야할지, 어떤 부분을 정리하고 집중해야할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어서 의미가 있었다. 지금껏 잘 거절하지 못하고 내가 할 일도 아닌 것을 해내느라고 시간을 허비한 것이 많다는 생각을 문득 해본다.

"집중이란 집중할 일에 예스라고 답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좋은 아이디어 수백 개에 노라고 말하는 게 집중이다. 실제 내가 이룬 것만큼이나 하지 않은 것도 자랑스럽다. 혁신이란 고만고만한 생각 천 가지를 퇴짜 놓는 것이다." 스티브잡스의 말이다.

 

-80쪽

 

 

 결과적으로 나는 이 책을 읽어보기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 일단 이 책은 막힘 없이 읽어나가기에 좋게 구성되어 있다. 책을 읽으면서 그런 점은 좋게 평가하고 싶다. 또한 앞으로 나의 생활에서 변화를 주고 싶은 부분을 이 책을 보며 확고히 정리를 했기에 행동에 옮길 수 있도록 고무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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