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싫은 사람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여자 만화 3종 세트로 마스다 미리의 만화를 만나보았다.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주말엔 숲으로> 그렇게 세 권의 만화는 두께가 얇은 일본 만화로 부담감 없이 제목과 내용에서 주는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해보게 한다. 이번에는 시즌2. <지금 이대로 괜찮은걸까?>에 이어 <아무래도 싫은 사람>을 읽게 되었다.

 

 아무래도 싫은 사람, 누구든 이 책의 제목을 보며 떠오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자신만의 일상 속에 떠오르는 누군가를 생각하며 이 책 속의 이야기에 공감하게 될 것이다. 마스다 미리의 여자 공감 만화 시리즈는 다양한 주제로 공감의 코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 책은 싫은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싫은 사람을 대하는 마음 가짐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도입부에서 수짱의 생각을 따라가며 싫어하는 사람에 대해 생각해본다. 수짱은 '싫다는 건 대체 뭐지?'라 생각하며 사전을 찾아본다. '그것을 보거나 듣거나 상대하는 것이 불쾌하다.' 완전히 공감하는 수짱의 모습에 나 또한 공감하게 된다.

 

 수짱과 아카네의 이야기를 보며 한 편으로는 답답하고, 한 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하다. '싫다고 표현하고 확실하게 말하지.'라는 생각이 들지만, 나 또한 그렇게는 못하는 성격이라 속을 끓이기는 마찬가지다. 같은 상황이 되면 수짱과 딱히 다른 행동을 하게 될 것 같지는 않다. 아키네와도 마찬가지. '그 때 그 말을 할 걸.'이란 생각을 하며, 늘 다 지난 후에야 생각해내는 점에서 수짱의 상황과 오버랩 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누군가를 싫어하는 마음은 그 사람을 보게 되는 횟수를 줄이거나 아예 안만나는 것으로 사라진다는 것을 안다. 서로가 생각하는 방향이 달라 자꾸 부딪치면 싫은 마음이 더 커지기만 한다. 결국 조절해야하는 것은 내 마음이다. 그래서 수짱이 벤치에 앉아 납매꽃 향기를 맡으며 기분 전환하는 모습에서 내뱉는 혼잣말이 인상적이었다.

 

 

그 사람을 싫어하는 나도 틀리지 않아.

라고, 생각해도 되겠지.

그렇게 생각해도 되는 거지.

그래도 되는 거지. 나.

 

- 136쪽

 

 

 

  마스다 미리의 만화에는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한 권을 금세 읽고 나면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게 만든다. 이번에 읽은 <아무래도 싫은 사람>에서도 많은 생각과 여운을 남겨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