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세더잘)' 시리즈는 초등학생을 위한 책이다. 아이들을 위해 간단명료하고 쉽게 구성하였기에 아이들이 읽기에도 좋을 뿐 아니라, 어른들이 읽기에도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교양을 쌓기 위해서 두꺼운 서적도 물론 읽어볼 필요가 있겠지만, 접근성이 뛰어나지 못하다. 바쁜 일상 속에서 쉽고 다양하게 읽어내기에는 무리가 있다. 가끔은 이렇게 얇고 큰 글씨로 된 책으로 충분히 교양을 쌓을 수 있음을 깨닫는다.
그 시리즈 중 <관광산업, 지속 가능할까?>를 읽어보았는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지만, 누구든 읽고 관광산업에 대해 한 번 쯤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했다. 그 책이 마음에 들어 같은 시리즈의 다른 책도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도 궁금한 주제이기에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적정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적정 기술, 모두를 위해 지속 가능해질까?>라는 제목의 이 책을 통해 적정 기술은 무엇일지 알아보고, 적정 기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적정 기술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는 적정 기술이란 이렇게 정의한다.
적정기술은 기술이 사용되는 사회 공동체의 정치적, 문화적, 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고앙된 기술로,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말합니다. 여기서 실질적으로 향상시킨다는 말의 의미는 사람들에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15쪽)
기술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는 사람은 전 세계 인구의 약 10퍼센트 정도에 불과하니, 나머지 소외된 90퍼센트를 위한 기술이 적정기술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기술의 발전만이 장밋빛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개발로 인해 황폐해지고 후손들을 더 힘들게 하거나 피해를 끼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지속가능한 발전은 현재의 필요를 충족시키면서 다음 세대의 필요를 침해하지 않는 발전이다. 적정기술의 수혜자는 이후에 큰 발전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므로, 지속가능한 발전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62쪽)
이 책에서 역시 찬성과 반대의 입장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상에는 찬성과 반대의 한 편에 서서 바라보아야할 문제들이 많이 있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원조라든가 경제 성장에 관한 관점도 마찬가지다.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고, 둘다 나름대로의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가치판단을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스스로 가치판단을 할 수 있도록 두 가지 의견을 함께 알려준다.

이 책은 얇고 쉽게 쓰여있어서 부담없이 읽고 적정 기술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적정기술에 대해 알기 쉽게 잘 설명해주고 있으니, 초등학생들 뿐만 아니라 적정 기술과 지속 가능한 개발에 대해 한 번 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사람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읽고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