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그리는 색연필 스케치
일본시각디자인연구소 지음, 최해님 옮김 / 우듬지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여행을 하며 노트를 가지고 가거나 카메라에 사진을 담는 정도로 여행을 기억했다. 하지만 최근 여행 스케치에 관한 책들을 보며 여행을 할 때 그림을 그려서 기억에 남기는 것에 대해 관심이 커졌다. 나만의 여행을 나만의 색깔로 눈에 쏙 들어오게 기록하는 도구로 스케치를 이용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어떤 도구를 가지고 길을 나설지, 여전히 나에게는 부담스런 문제로 남아있었다.

 

 생각해보면 내가 그림을 그린다는 것에 대해 너무 어렵게만 여겼다는 느낌이다. 이 책의 제목을 보니 그동안 여행을 하며 여행 스케치를 할 때 가져갈 도구로 붓이나 물감 등의 도구로 생각을 한정시켜버렸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집에서 굴러다니고 있는 색연필만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겠다는 생각을 왜 그동안 하지 못했을까? 휴대하기에도 간편하고, 여러 효과를 낼 수 있는 면이 있는 색연필. 이제는 색연필을 이용해 스케치 여행을 떠나보고자 이 책 <추억을 그리는 색연필 스케치>를 읽어보았다.

 

 

 추억을 자신만의 색깔로 남기고 싶다면 이 책이 이끌어주는 방향으로 따라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길 어딘가에서 호기심이 시작된다. 걷다가 지치면 카페로, 시선이 멈춘 곳은 컬러풀한 간판의 문구, 간판이 있는 풍경, 담쟁이 덩굴이 있는 창문, 모르는 거리에 갔다면 일단 Market으로, 나무에 둘러싸인 호텔 등 제목만 보아도 여행을 하며 어떤 그림을 그려볼지 안내해준다.

 

 이 책을 보며 색연필을 이용해 어떤 식으로 그림을 그릴지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색연필을 이용해서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물을 뭍혀 수채화처럼 그리거나 종이를 적시기, 색연필 가루를 사용하기, 누르기 등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색연필을 이용해서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간과했다는 생각이 든다. 약간은 얇은 듯하지만 아기자기하게 표현해놓은 이 책을 보며, 나만의 감성을 살려 색연필화를 그려 추억을 간직해야겠다고 생각해본다. 색연필은 스케치 여행의 멋진 동반자일뿐 아니라, 추억을 기록하는 데에도 손색없는 도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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