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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하트 - 제18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정아은 지음 / 한겨레출판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 <모던하트>는 제 18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이다. 그 타이틀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에 포함된다. 가장 큰 이유였다고 볼 수도 있겠다. 그런 수식어 때문에 이 책을 선택해서 읽었으니 말이다.
익숙하면서도 쿨한 대도시,
연인과 직장의 풍속도를 생생하게 그려낸 세태소설!
이 정도의 사전지식만 가지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더 이상의 정보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까 조심했다. 영화나 소설의 경우, 스포일러때문에 김새는 경험을 여러 번 하던터라 특히 주의하고 있다. 사전에 아무 정보가 없어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고작해야 나에게 정보가 되는 것은 제목과 수상 사실, 띠지의 문구 정도다. 더 이상은 눈막고 귀막으며 일단 작품을 보고 나서 판단할 일이다.

이 책 <모던 하트>는 막힘없이 술술 읽히는 소설이었다. 그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복잡하거나 마음이 무거워지는 소설이 아니어서 좋았다. 그러면서도 도시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을 적당히 보여주는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 손에 들면 막힘없이 읽을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었다.
사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딱히 매력적인 캐릭터는 아니었다. 주인공 김미연도 매력적이지는 않지만, 동생 세연, 김미연의 제부, 흐물, 태환, 윗집여자 등 다들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답답함이 느껴지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어쩌면 그런 점이 더욱 현실적이라는 생각도 든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딱히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 말이다. 현실을 반영하는 세태소설이라는 점을 참작하여 부담없이 읽어나갔다. 이 책을 읽으며 적당히 관찰자 입장에서 이들의 이야기를 지켜보는 시간을 보냈다.
소설이라는 것이 현실과 전혀 상관없는 설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극대화시킬 필요도 있는 반면, 오랜 시간이 흘러도 '지금 현재'에 대한 기록으로 남길 만한 작품도 필요하다. 이 소설은 그런 역할을 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