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유전자 사용 매뉴얼 - 진화생물학에서 찾은 행복의 기원
권용주 지음 / 카오스북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행백으로의 초대. 이 책의 첫머리에 나온 문장이다. 나 또한 행백이 되어 그 소원을 성취하고 있지만, 과연 내가 정말 행복한 것인가 의문이 들 때가 종종 있다. 그래서 이 책을 더욱 깊이 있게 읽었다. 이 책을 집어들게 된 이유가 어땠든, 그 이상의 의미를 스스로에게 던져주는 책이었다.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책이었다.

 

 

 

 

 

 

 '이 책의 독자들은 행복 마라톤에 참가한 아마추어 동호인들이다.' 라는 문장을 시작으로 이 책에서는 본격적인 내용의 시작에 앞서 총 34개의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을 다시 읽고 나면 이 질문들이 한 눈에 들어올 것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 전에 풀어보고, 책을 다 보고 복습하는 마음으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책에서도 책을 덮기 전에 머리말로 되돌아가 문제들을 점검하기를 권한다. 정답도 알려주면서 말이다.

 

 이 책을 읽는 시간이 그동안의 고정관념을 깨고 힘을 얻는 시간이 되었다.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서 선택한 길이 과연 옳은 것인가 수많은 질문을 던지게 되는 요즘이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통해 특히 나에게 화두처럼 다가온 부분은 평균이데올로기에 대한 것이었다. 

사람이 태어나자마자 거기엔 이미 부모가 가르쳐주는 삶의 방식이 기다리고 있다. 철들기도 전에 사회가 만들어놓은 틀에 맞춰 살아야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당연히 대학은 들어가야 하고,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마땅히 사회가 기대하는 이력도 쌓아야 한다. 입사를 해서 몇 년이 지날 때쯤이면 당연히 진급도 해야한다. 그래서 늦어도 나이 30이 되면 결혼을 해야 하고, 결혼을 했으니 아이는 가져야 한다. 40세가 되면 최소한 몇 평쯤 되는 아파트에 살아야 하고, 골프고 쳐야 한다. 50이 되면 중형차를 타야 폼이 나고, 노후를 위해 얼마는 벌어놓아야 한다. 이렇게 우리는 보이지 않는 기준에 맞추어 살고 있지 않은가. 이른바 평균이데올로기다. 평균인이 되면 사회에 적응하여 살기에 유리하다는 뜻일게다. (156p)

 

 

남이 기대하는 삶의 기준은 평균이데올로기에 불과하다. (156p)

 

평균이데올로기는 이 시대의 집단신앙이다. (157p)

 

평균이데올로기는 상대적 빈곤을 심화시킨다. (168p)

 

 

 그동안 나의 신념을 희미하게 하는 것이 평균이데올로기였다. 어쩌면 존재하지 않는 평균이데올로기 때문에, 스스로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은 아닐까. 무언가를 꼭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던 것은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며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꼭 그런 것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보며 다시 한 번 깨닫는다.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힘이 된다. 바람 빠져 축 늘어진 풍선같던 나의 마음에 바람을 채워주는 느낌을 받았다. 책으로 마음을 정리하고 힘을 얻는 시간이 된다.

 

 이 책을 보며 나만의 '자기다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자기다운 삶을 추구하는 행백인이다. 행백인으로 진화를 꿈꾸며 행복하게 살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며 살아가는 데에 자신감과 힘을 얻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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