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뻬 씨의 시간 여행 열림원 꾸뻬 씨의 치유 여행 시리즈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이재형 옮김 / 열림원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꾸뻬 씨의 행복 여행>을 텔레비전 프로그램 달빛프린스를 통해 알게 되었다. 2004년에 나온 책인데 한참 후에야 그 책의 존재를 알게 된 셈이다. 많은 사람들에게서 잊혀질 뻔한 책이 방송을 통해서 다시 조명되는 순간이다. 방송의 힘은 정말 크다. 이보영이 그 책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방송을 볼수록 궁금한 생각이 들어서 그 책을 한 번 읽어보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생각만 했을 뿐, 이상하게도 뒤로 미루고 미루게 되었다.

 

 그런데 올해 들어 <꾸뻬 씨의 시간 여행>과 <꾸뻬 씨의 사랑 여행> 등 꾸뻬 씨 관련 책들이 출간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먼저 읽겠다고 생각했던 <꾸뻬 씨의 행복 여행>은 뒤로 미루고, 이번에 제일 먼저 읽게 된 책이 <꾸뻬 씨의 시간여행>이다. 이 책을 통해 꾸뻬 씨 이야기를 처음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시간'에 대해 생각해본다.

 

 그런데 이 책을 읽는 시간이 나에게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아쉬움이었다. 꾸뻬 씨 시리즈 책에 대한 기대를 너무 크게 했나보다. 게다가 책 속에 빠져드는 느낌보다는 왠지 모르게 겉돌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이 책을 읽는 시간, 집중력이 약해지고 말았다.

 

 책을 읽는 시기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너무 더운 한여름의 푹푹 찌는 날씨가 집중력을 저하시킨다. 이 책은 조금은 철학적이고, 생각에 잠길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그 느낌이 더 크게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시간의 흐름을 직시하며 조금은 우울해질 수 있으니 기분이 축 처지고 온몸이 늘어진 듯한 지금 시기인 지금. 나에게 좀 맞지 않는 책이었다.

 

 하지만 책 자체는 훌륭하다는 생각이다. 한 순간에 확 빨아들이는 매혹적인 책은 아니었지만, 은은한 느낌이 드는 책이다. 어느 순간, 시간에 대해 생각하면서 문득 꾸뻬 씨의 시간 여행에 나오는 장면이나 문장이 떠오른다. 날씨가 조금은 쌀쌀해지는 가을 날, 다시 한 번 이 책을 읽으려고 한다. 그 때에는 나에게 다가오는 느낌이 또 다를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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